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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 않는 환율…1480원 ‘방어선’ 위협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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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일 일본 엔화 약세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48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3.5원 오른 1477.2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연말 외환당국의 강력한 구두개입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등으로 1480원대에서 1420원대로 떨어졌던 환율이 거의 제자리를 찾아가는 흐름이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엔화 약세에 따라 원화 약세, 달러 강세가 심화하며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조기 총선 가능성이 커지며 재정 건전성 우려·일본은행(BOJ)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으로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달러 수급 불균형과 이란 반정부 시위 확산 등 국제적 불안정성 등이 환율을 흔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장에선 이날 1480원 방어선이 깨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가 촉발한 강달러 압박 심화, 국내증시 외국인 차익실현 지속 영향에 환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주체의 저가 매수도 상승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12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하회하며 안도감을 선사했지만, 이란 사태와 유가 상승이 중동 사태 악화에 민감한 원화에 부담이 되고, 엔화 약세마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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