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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약금 면제 기간 종료…31만명 떠났다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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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주간 위약금 면제 기간에 하루 평균 4만 7천건 번호이동
SKT로 이동 64%…보조금 경쟁에 이동 수요 급증
황진환 기자

황진환 기자



KT가 해킹 사태 후속 조치로 이탈 고객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한 기간 동안 약 31만명의 가입자가 KT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 조치가 종료된 전날 하루 동안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4만 612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가 2만 8870명으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가 9985명, 알뜰폰(MVNO)이 7265명으로 뒤를 이었다.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종료일까지 누적 KT 이탈 가입자는 약 3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이후 위약금을 면제했을 당시 이탈한 가입자 수(약 16만 6천명)와 비교해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같은 기간 KT는 신규 가입자보다 이탈자가 크게 늘며 가입자 수가 약 23만 8천명 줄었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약 16만 5천명과 5만 5천명의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T 이탈 고객 가운데 SK텔레콤으로 이동한 비중은 64.4%에 달했다.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 3사 기준으로는 KT 이탈 고객의 74.2%가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과거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시행한 '재가입 고객에 대한 가입 연수 및 멤버십 등급 복원' 정책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위약금 면제 기간 이동통신 3사 간 보조금 경쟁이 이어지면서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해당 기간 총 번호이동 건수는 66만여건으로, 하루 평균 약 4만 7천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시 일 평균 번호이동 규모가 1만 5천건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편 번호이동 수요가 단기간에 몰리면서 일부 통신사의 가입·개통 시스템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개통 업무가 이뤄지지 않는 일요일에 접수된 신청 물량이 월요일(5일·12일)에 집중 처리되면서 간헐적인 전산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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