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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AI 인재 양성 숙원사업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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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자체와 산업계, 학계가 지역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숙원사업으로 수년간 유치에 공들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올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다.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예정지로 선정된 경남대학교 제5공학관.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예정지로 선정된 경남대학교 제5공학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대한민국 SW 역량을 높이기 위해 프랑스의 '에꼴42'의 교육 방식과 인프라를 도입해 2019년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에꼴42의 아시아 최초 캠퍼스인 42서울을 시작으로 2023년 42경산이 출범하면서 지역으로 확산했다. 후속 개원지로 경남과 대전이 최종 선정됐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경남도는 2023년부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를 준비해왔다. 애초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정부와 협의하고 경남대학교 제5공학관을 예정지로 확보하는 등 속도를 냈다. 지난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현장 점검까지 마쳤으나 국정 상황 급변으로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올해 경남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면 경남지역은 물론 동남권을 아우르는 AI·SW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그동안 수요조사를 통해 AI·SW 인프라의 수도권 쏠림 문제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동남권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유치의 필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로써 경남은 기존 SW중심대학,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사업 등과 함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통해 연간 약 400여명의 AI·SW 인재를 지역에서 양성해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SW중심대학은 2022년 인제대(특화), 2023년 경남대(일반)에 이어 2024년 국립창원대(특화)까지 연이어 선정되며 지역 SW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지능화 혁신인재양성사업은 2024년 경남대가 유치해 AI·SW융합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한민국 제조 AI 전환의 핵심 거점 도약을 선언한 경남도는 지난해 7월 인공지능산업과를 신설하고 공개채용을 통해 제조 AI 전문가인 박환 전 현대위아 정보통신기술(ICT) 추진실장을 과장으로 임용했다. 경남도는 지난해에만 13개 AI 관련 국비사업을 유치했는데 이를 통해 확보한 사업비가 1조1909억원에 달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조선, 방산, 자동차 등 방대한 산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 AI 도입의 최적지”라며 “경남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을 지속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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