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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룡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특검으로 가야”···파견 종료 마지막 출근

서울경제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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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복귀


서울동부지검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파견돼 ‘세관 마약밀수 연루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해 온 백해룡 경정이 파견 종료 입장을 밝히며 “이 사건은 특검으로 수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백 경정은 14일 오전 서울동부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회한이 많다”며 “다른 말도 많지만 ‘회한이 많다’는 말로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을 끝으로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복귀해 경찰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파견 연장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서는 “제가 적극적으로 파견 종료를 요청한 사실은 없다”며 “백해룡팀의 실체를 확인한 뒤 더 이상 동부지검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파견 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백 경정은 파견 종료 이후 별도의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 있는지를 두고도 특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검으로 해야 한다는 말은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법률안을 상정해 의결로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국민의 명령이라면 그렇게 따르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이 사건은 특검으로 하는 게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개월간의 파견 기간을 두고 ‘오욕의 시간’이었다고 표현해 왔다. 백 경정은 “파견 명령 자체가 기획된 음모였다고 본다”며 “백해룡을 끌어들인 상태에서 이 사건은 실체가 없다고 종결하려는 의도 하에 기획된 파견이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저의를 간파하고 있었지만 공직자 신분으로서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수사기록 공개와 관련한 징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보 공개는 전부 공개가 원칙”이라며 “피의자들은 이미 확정판결을 받았고, 일부만 공개하거나 짜깁기해 공개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부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백 경정은 합수단 파견 당시 세웠던 목표로 “증거를 최대한 수집해 분석하는 것”과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까지 가보는 것”을 들며 “두 가지 목표는 모두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제 떠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서희 기자 sh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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