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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취업자 19.3만명↑…청년 실업률 6.1%·건설 12.5만명↓ '한파'(종합2보)

뉴스1 전민 기자 이강 기자 심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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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팬데믹 이후 최고…건설업 12년來 최대 감소·제조업도 7만명↓

30대 '쉬었음' 30.9만명 역대 최대…"청년 일자리 대책 강구"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의 모습. 2025.12.15/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의 모습. 2025.12.15/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세종=뉴스1) 전민 이강 심서현 기자 =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19만 명 이상 늘며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팬데믹 당시인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건설업 취업자가 12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하는 등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876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0.7%)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2025년 취업자 수를 17만 명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2만 명가량 상회했다.

연간 취업자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9.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상승해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남성 고용률은 소폭 하락한 반면 여성 고용률은 0.9%p 상승했다.

취업자 5년 연속 증가에도…청년 실업률은 3년 만에 최고

견조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부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해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6.1%로 전년보다 0.2%p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있었던 2022년(6.4%)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대비 17만 8000명 감소했고, 고용률도 1.1%p 하락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 고용은 인구 유입 감소와 산업의 AI 전환, 자동화 등으로 인해 원하는 일자리가 계속해서 줄어드는 영향을 받고 있다"며 "경력 등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등 구조적 요인이 계속되면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문제 인식을 가지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제조업 고용 급감…서비스업 중심 증가 구조 고착

산업별로는 내수와 직결된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이 심화했다. 지난해 건설업 취업자는 12만 5000명(-6.1%) 감소해 산업 분류가 개정된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 역시 7만 3000명(-1.6%) 줄어 2019년(-8만 1000명) 이후 6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전체 취업자 규모는 438만 2000명으로 쪼그라들어 2021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농림어업도 10만 7000명(-7.2%)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7000명·8.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4000명·3.8%)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보건·복지업 취업자는 317만 7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제조업 고용은 내수 수출이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지정학 리스크, 통상 환경 등 대외 불확실성은 하방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간 실업자는 83만 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0.9%) 늘었고,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동일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실업자가 6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 4000명으로 8000명(-0.1%) 줄었다.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연말 실업률도 증가

일할 능력이 있지만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30대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지난해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 늘어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도 42만 8000명에 달해 2020년(44만 8000명)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과거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던 30대는 육아나 가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저출생과 미혼 증가로 이런 이동 경로가 약해졌다"며 "대신 이들이 '쉬었음'이라는 다른 활동 상태로 분류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력직 위주의 수시 채용 문화가 확산하면서 실업 상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쉬었음으로 이동하는 경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내수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으로 정부 전망 대비 지표가 좋았던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라며 "다만 건설업, 제조업, 청년 고용은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에 계속해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820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2804만 1000명) 대비 16만 8000명(0.6%)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24만 1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30대도 8만 3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4만명, 40대는 3만 3000명, 50대는 1만 1000명 각각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1만 2000명 줄었고, 고용률도 0.4%p 하락했다. 이는 38개월 연속 감소한 수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2만명(8.1%) 증가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운수·창고업은 7만 2000명(4.3%),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은 5만 5000명(10.6%)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11만 7000명(-9.0%), 건설업은 6만 3000명(-3.1%), 제조업은 6만 3000명(-1.4%) 각각 줄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9.6%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년 전보다 0.4%p 낮아졌다.

실업자는 121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3000명(9.2%) 증가했다. 실업률은 4.1%로 0.3%p 상승했다. 이는 12월 기준으로 2000년(4.4%)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2020년 12월 4.1%와 동일).

청년층 실업률은 6.2%로 전년 동월보다 0.3%p 올랐다.

빈 국장은 "연말 노인 일자리 사업 종료 및 차기 모집 등으로 60대 구직 활동이 늘어난 점, 청년층 비중이 높은 숙박·음식업과 건설업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44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9000명(-0.3%) 감소했다.

활동 상태별로는 쉬었음 인구가 12만 4000명(4.9%) 증가한 반면, 육아(-9만명)와 심신장애(-3만 5000명) 등은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AI 등 중심의 청년 일경험 확대, 지역고용촉진지원금 확대, 구직촉진수당 상향 등 2026년 경제성장전략 일자리 핵심과제를 연초부터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청년 쉬었음의 유형별 이질적인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취업역량 강화, 일경험 제공, 회복지원 등 맞춤형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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