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 전자등록 발행 규모가 지난해 64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자금 시장을 대표하는 CD 발행이 큰 폭으로 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14일 예탁원이 발표한 ‘2025년 채권·CD 전자등록 발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CD 전자등록 발행 규모는 643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05조 5000억 원)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채권 발행은 576조 3000억 원으로 4.0% 늘었고, CD 발행은 66조 9000억 원으로 1년 새 29.9% 급증했다.
종류별로는 금융회사채가 207조 6000억 원 발행돼 전체의 32.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특수금융채가 153조 3000억 원(23.9%), 일반회사채 78조 7000억 원(12.3%), 일반특수채 67조 9000억 원(10.4%) 순으로 나타났다.
주식연계채권을 포함한 메자닌 증권 발행도 활기를 보였다. 지난해 메자닌 증권 발행 규모는 10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2% 증가했다. 다만 상품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전환사채(CB)는 5조 5000억 원으로 5.3% 감소한 반면, 교환사채(EB)는 4조 8000억 원이 발행되며 136% 급증해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6000억 원으로 10.6% 줄었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통계가 전자등록 방식으로 발행·관리되는 채권과 CD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국고채권과 재정증권, 통화안정증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등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별도로 관리·공표하는 채권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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