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을 가속하며 글로벌 톱티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도약에 나선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존 림 대표는 "2025년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인적분할 완수와 5공장 가동, 오가노이드 론칭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도 글로벌 톱티어 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10년 연속 공식 초청을 받아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에서 기업 발표를 진행했다. 그랜드 볼룸은 500여 개 발표 기업 중 25개 기업만 설 수 있는 무대다. 발표 순서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들과 나란히 행사 이틀 차로 배정됐다.
◇ 2025년 성과…인적분할로 '순수 CDMO' 전환
존 림 대표는 지난해 주요 성과로 인적분할 완수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월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관리를 맡은 투자부문을 분리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99.9%의 찬성률로 분할계획서가 승인됐고, 11월 인적분할을 완료했다.
존 림 대표는 "이번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Pure-play) CDMO'로 거듭났다"며 "본연의 CDMO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생산능력 면에서는 지난해 4월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최근 2공장에 1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를 추가하며 송도 내 총 생산능력을 78만 5000리터까지 늘렸다. 지난해 12월 인수를 발표한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공장 6만 리터까지 합산하면 글로벌 총 생산능력은 84만 5000리터로 증강된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항체접합치료제(AXC)·항체백신·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멀티 모달리티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했다.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 론칭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생산시설 가동 등 성과도 거뒀다.
◇ 2026년 전략…3대축 확장 가속
존 림 대표는 2026년 성장 전략으로 3대축 확장을 가속한다고 밝혔다. 생산능력 증강 및 다각화,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거점 확대를 통한 고객만족 제고가 핵심이다.
생산능력 확장 면에서는 제2바이오캠퍼스 내 6공장 건설을 검토한다. 록빌 공장의 안정화와 추가 확장 기회도 모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적화된 생산체계인 '엑설런스(ExellenS™)'를 적용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일관된 공정과 품질을 보장할 계획이다. ADC 생산능력 확장과 중소규모 리액터 증설도 검토한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CRO·CDO·CMO를 아우르는 CRDMO 역량을 강화해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초기 개발 단계부터 조기 록인 효과를 높이고, 원료의약품(DS)부터 완제의약품(DP)까지 전 과정 수행 역량을 제고한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건립 예정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유망 바이오텍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글로벌 거점 확장 면에서는 미국 내 생산 및 영업 거점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 비유기적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 디지털 전환으로 제조 혁신
존 림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DX) 구상도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을 통해 지능형 제조 환경으로 전환하고,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반의 운영 및 의사결정으로 효율 극대화와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
존 림 대표는 "3대축 확장 전략을 가속하는 한편 핵심역량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핵심 가치인 '4E(Excellence)'와 실행 전략인 '3S(표준화·단순화·확장성)'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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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숙 기자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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