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및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 결정을 한 것과 관련해 "결정을 곧바로 뒤집고 다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따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최종 제명 결정은 장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장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을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에서 여러 사정들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생각한다"며 "추후 (제명) 결정 이유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5일 최고위 회의를 열고 한 전 대표 제명 건을 최종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이 10일 정도 있다"며 "청구 전이라도 최고위에서 의결할 수 있는지, 그 기간 동안에는 최고위 결정을 보류하는 게 맞는지 당헌·당규나 이전 사례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사형 구형이 나오자 '한 전 대표에 대한 보복'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구형은 지난주 금요일(9일) 예정된 것이지만 재판이 늦어지면서 어제(13일) 구형됐다"며 "구형 날짜와 의도적으로 맞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결정에 이런 저런 비판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따른 한 전 대표 제명이 당의 극심한 내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당원게시판 사건은 오래 진행돼 온 사건이고 그 사건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많은 당내 갈등이 있었다"며 "지난 번 걸림돌을 이야기 하며 이 문제를 누가 어떻게 풀고 가야 정치적으로 해결될지 입장을 말했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전 대표를 '걸림돌'이라고 표현하며 "제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재판 1심에서 특검이 사형을 구형한 것을 두고는 "제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며 "법원에서 공정한 재판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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