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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한밤 제명' 반발…"尹 구형 타이밍에 韓 제명, 강성들 환호"

뉴스1 박소은 기자 서상혁 기자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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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오후 7시반 출석 요청 두고 "보통 윤리위 회의와 달라"

"선거 앞둔 시점에서 대표가 이런 짓 한 역사 없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인근 쪽문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서상혁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을 내린 후 친한계(친 한동훈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형 구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덜기 위해 한밤 서둘러 징계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전날 한 전 대표에게 오후 7시 30분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본인의 입장을 소명하라고 통보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대상으로는 오후 6시 30분에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의 구형 시각에 맞춰 출석 시각을 조정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뉴스1에 "김 전 최고는 오후 6시 30분, 한 전 대표는 오후 7시 30분, 윤 전 대통령의 사형 구형은 9시 30분쯤 이뤄졌다. 그리고 한 언론을 통해 제명 결정이 알려진 게 11시 30분쯤"이라며 "윤리위 결정문만 A4용지로 8장에 달한다. 어제 회의는 요식적이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통 윤리위 회의는 오전이나 오후 일과 시간에 진행한다. 월요일 저녁 무렵에 긴급회의가 결정된 것도 의아한 지점"이라고 했다.

다른 친한계 관계자도 "답정너라고 본다. 원래 윤리위 절차는 최소 2~3주가 소요된다. 당무감사위 자료가 맞는지도 판단을 해야 하고, 당사자를 직접 부르거나 소명하는 절차도 있어야 하는데 모두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제 윤 전 대통령 구형 나올 타이밍에 맞춰 한 전 대표가 제명됐다. 강성 지지층은 구형보다 한 전 대표의 제명에 더 환호하고 있다"고 했다.

한 친한계 의원은 뉴스1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대표가 이런 짓을 한 역사가 없다. 황당하다"며 "결정문 내용도 모두 추정 아닌가. 보복성이든 물타기든, 정치적인 공격이다.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왜 맞아떨어지나"라고 했다.


친한계 한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 제명은 우리 당을 자멸로 몰겠다는 결정"이라며 "사심 정치는 거부한다.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정성국 의원도 "국민의힘은 당대표 한명의 사유물이 아니다. 당을 살리기 위해,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친한계 관계자들은 오전 중 윤리위 결정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 후 언론 브리핑 형식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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