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은비와 '얼짱' 출신 남편 변준필씨. /인스타그램 |
배우 강은비(40)가 과거 학교 폭력 피해 사실과 연예계 데뷔 후 악플로 인한 상처를 털어놨다.
강은비는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김창옥쇼4’에 남편 변준필씨와 함께 출연했다. 사연 주인공으로 등장한 변씨는 “17년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아직도 아내를 모르겠다”며 “기다리면 언젠가 마음을 열까, 아니면 저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걸까. 진짜 아내의 마음이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애교가 없고, 임신해 아기까지 생겼는데 아직 혼인신고도 안 해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남편의 고민에 강은비는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예쁨을 받지 못했다. 항상 혼자였고 왕따를 심하게 당했다”며 “맞아서 고막이 터질 정도였다. 그래서 한쪽이 인공 고막”이라고 했다. 이어 “그 후 연기자로 데뷔하고 나간 첫 예능에서 애교스러운 모습이 많이 보이다 보니 비호감 이미지가 강해졌다”며 “아이돌들과 러브라인도 생겼는데 신인이다 보니 어떻게든 리액션을 해야 했다”고 했다.
강은비는 “제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가 전부 욕설이었다. 제재가 안 되던 시절이니까 오롯이 봐야 했다”며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애교를 부리면 남편도 날 비호감으로 보지 않을까. 남편을 여보·자기로 못 부르겠다. 약한 모습을 보이면 꼭 떠날 것만 같다. 무너질 것 같고 자괴감에 빠질 것 같고 내가 내가 아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혼인신고를 미루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연기자 생활하면서 했던 작품들로 인해 남편이 ‘헛여자랑 결혼한다’ ‘더러운 여자랑 결혼한다’ ‘상장폐지인 여자랑 결혼하다니 불쌍하다’는 댓글을 많이 받았다”며 “혼인신고를 하면 남편 발목을 잡는 것 같았다. 연애 때도 항상 ‘언제든 도망가도 돼. 난 혼자 살 수 있는 애야’라고 했다. 결혼하고도 그런 마음이 좀 있었다”고 했다.
‘시간 여행을 간다면 언제로 떠나겠냐’는 질문에는 “연기하기 전인 열여덟 살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그때로 돌아간다면 강은비가 예명인데, (본명인) 미진이로 살았으면 좋겠다. 은비가 없는 세상에서”라고 답했다.
강은비는 학창 시절 ‘전국 5대 얼짱’으로 불리며 데뷔 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5년 영화 ‘몽정기2’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드라마 ‘레인보우 로망스’ ‘솔약국집 아들들’ 등에 출연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동기이자 같은 ‘얼짱’ 출신인 변씨와 17년 교제 끝에 작년 4월 결혼했다.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임신 12주 차다.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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