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새해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까지 3개국을 연달아 방문했다. 모빌리티, 수소,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직접 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현대차그룹 위상을 세우기 위해 이 같은 강행군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1일 인도에 도착했다. 이후 12일부터 13일까지 현대차 첸나이 공장,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현대차 푸네 공장 등 인도 전역의 사업장을 찾아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약 20%의 점유율로 인도 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인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다. 거대 인구를 기반으로 강력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평균 연령 20대 후반의 젊은 인구 구조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등 제조업 육성 정책 덕에 글로벌 기업 입장에선 사업 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1일 인도에 도착했다. 이후 12일부터 13일까지 현대차 첸나이 공장,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현대차 푸네 공장 등 인도 전역의 사업장을 찾아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약 20%의 점유율로 인도 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각) 기아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세계 최대인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다. 거대 인구를 기반으로 강력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평균 연령 20대 후반의 젊은 인구 구조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등 제조업 육성 정책 덕에 글로벌 기업 입장에선 사업 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이해 인도에 특화된 전략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150만대 생산 체제 구축 ▲시장에 유연한 제품 라인업 전략 ▲전동화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중추적 기업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150만대 생산 체제를 위해선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인수한 푸네 공장의 완공이 필수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곳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를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 준공식을 열고 셀토스, 쏘렌토 등 신차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1단계 17만대 생산으로 시작해 2028년까지 25만대로 확대한다. 푸네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그룹은 첸나이 공장 82만4000대, 아난타푸르 공장 43만1000대 등 인도에서 총 15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인도 푸네 공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
정 회장은 지난 12일 첸나이 공장에서 현대차 업무 보고를 받은 후 크레타 생산 라인과 현대모비스 BSA 공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현대차는 30년간 인도 국민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인도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또 다른 30년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의 근원적인 경쟁력인 차량 품질 및 고객 지향 서비스 등 차별화된 강점을 극대화하고, 실패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시도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해 도전과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정 회장은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기아의 생산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인도 진출 8년 차인 기아는 앞으로 성장 잠재력과 기회가 큰 만큼 도전적 목표를 수립하고,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상품성, 품질 등에서 인도 고객들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하더라도 빨리 회복하는, 또한 목표를 정하면 민첩하게 움직이는 DNA를 활용해 견실한 성장은 물론 강건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3일에는 현대차 푸네 공장에서 신형 베뉴 생산 품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정 회장은 올해 들어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소화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을 찾아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쩡위친 회장, 중국 에너지 기업 시노펙의 허우치쥔 회장 등과 만나 배터리, 수소 분야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 참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업계 리더들과 만나 AI, 로보틱스 등 미래 분야 혁신 전략을 모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의 새해 강행군은 거대 경제권이며 글로벌 영향력이 높은 3개국에서 모빌리티, 수소, AI, 로보틱스 등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직접 확인하고, 고객 중심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올해 신년회에서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로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AI 등 산업의 변화가 큰 만큼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 것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fac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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