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비즈워치 언론사 이미지

태광, 동성제약 인수…1.5조 뷰티·헬스케어 승부수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강민경 기자 ]
원문보기
화장품 사업 선언 이어 제약 M&A
애경산업 기반 위 헬스케어 영역 확장
브랜드·R&D·유통 결합한 플랫폼 구상



태광산업이 뷰티·헬스케어를 차세대 성장 축으로 공식화했다.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 설립에 이어 중견 제약사 동성제약 인수까지 단행, 섬유·화학 중심이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과 직접 맞닿는 B2C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광산업은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성제약을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동성제약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동성제약은 '정로환'을 비롯해 염색약 '세븐에이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 등으로 알려진 중견 제약사다.

이번 인수는 태광산업이 추진 중인 1조5000억원 규모 신사업 투자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지난 13일 태광산업은 코스메틱 전문법인 실(SIL)을 설립하며 화장품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올해 2월 인수가 마무리되는 애경산업과 실을 기반, 여기에 동성제약까지 더해지면서 화장품을 넘어 제약·염모제·더마 및 헤어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뷰티·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동성제약은 1957년 창립된 70년 전통의 기업이다. 일반의약품과 헤어케어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태광산업은 이 같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브랜드 운영 역량과 상품 기획력, 유통 채널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태광산업 계열사들이 보유한 홈쇼핑·미디어커머스·호텔 등 판매 채널도 제품 상업화와 마케팅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도 병행한다. 동성제약이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포노젠'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태광산업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보다 안정적인 신약 개발 환경을 마련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컨소시엄 파트너인 유암코와의 협업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 효율화도 함께 추진한다. 외주 생산 전환 검토와 판매관리비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

아울러 뷰티 부문에서는 실이 전면에 선다. 실은 태광산업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글로벌 컨설팅그룹 커니와 삼성전자 등을 거친 신사업 전문가 김진숙 대표가 초대 수장을 맡았다. 실은 그룹 차원의 신사업 실험실 역할을 맡아 브랜드와 콘텐츠 중심 전략을 추진한다.


사업 전략은 투트랙으로 설계됐다. 애경산업의 제조·유통 인프라와 시장 경험을 활용해 초기 시장 안착을 도모한다. 동시에 실을 앞세워 신선함과 새로운 출발의 이미지를 강조한 브랜딩과 콘텐츠 전략을 전개한다. 실은 올 상반기 특허 성분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스킨케어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부 반응 메커니즘의 균형을 조절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 콘셉트다.

해외 시장도 초기부터 겨냥했다. 일본·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모든 제품은 개발 초기부터 친환경 패키지, 윤리적 제조, ESG 기준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K-뷰티 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화장품 사업 전략에 동성제약의 연구개발 경험과 헤어케어 전문성을 결합해 K-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제품 기획부터 제조, 유통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완성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워치(www.bizwatch.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전광훈 구속 유지
    전광훈 구속 유지
  2. 2안세영 인도오픈 8강
    안세영 인도오픈 8강
  3. 3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제도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제도
  4. 4신민준 LG배 우승
    신민준 LG배 우승
  5. 5천하람 필리버스터
    천하람 필리버스터

비즈워치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