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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투표로 첫 선출’ 정규선 전 숙대 총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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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투표를 거쳐 처음으로 선출됐던 정규선 전 숙명여대 총장이 지난 1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덕여고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약학대학과 대학원을 마쳤다. 1970~2001년 숙명여대 약대 제약과·약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길렀다. 1990~1994년 제12대 숙명여대 총장을 지냈다. 정 전 총장은 숙명여대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 교수회의에서 후보를 뽑은 뒤 이사회가 총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출돼, 총장 선출 구조의 변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총장 재임 중 1991년 12월 숙명여대가 보유하던 경기 용인 부지를 국방부에 넘기고, 서울 용산구 청파동 일대 11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1987년 한국균학회 회장, 1995년 대한약학회 미생물분과회장을 지냈으며, <미생물학> <약품미생물학> <종합미생물학> 등 저서를 남겼다. 약사금탑(2001)과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중앙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6시. (02)860-3502

김윤숙 기자 y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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