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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포더빌리티'에 허 찔린 트럼프 "가짜용어…성장률 폭발, 인플레 잡았다"

뉴스1 양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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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간선거 'affordability(감당 가능 생활비)' 화두 떠오르자

저렴한 주택공급·의료비 부담 경감책 발표 계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1.13. ⓒ AFP=뉴스1 ⓒ 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1.13. ⓒ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최근 고물가에 대한 미국 유권자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경제클럽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고 성장률은 매우 높은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의 정반대' 상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집권한 지 11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치다. 또 미 정부는 지난해 3분기 미국 경제가 연율 기준 4.3% 성장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최근 2년 사이 최고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장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생산성은 치솟고 있으며 투자는 활황을 보이고 소득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은 잡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미국인들이 지불하는 게 아니라는 잘못된 주장을 거듭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 화두로 떠오른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감당 가능 생활비)에 대해선 "민주당이 만들어넨 가짜 용어(fake word)"라고 일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실제로는 지표상 물가 상승률과는 달리 미국인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크게 올랐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큰 약점 중 하나를 해소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상승 관련 유권자 불만이 커지고 있고 이 문제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적극 대응에 나섰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물가를 잡기 위한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여기에는 △대형 투자자의 단독주택 매입 금지 △ 패니메이·프레디맥의 2000억 달러 규모 채권 매입 △ 관세 수입으로 1인당 최소 2000달러 지급 검토 △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장악 추진 등이 포함된다.

전날엔 빅테크 기업들이 짓는 데이터선터에 대해 전기료를 소비자가 아닌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고, 지난 9일엔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이달 말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때 저렴한 주택 공급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이번 주 후반에는 약값 인하와 보험회사의 투명성 및 책임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의료비 부담 완화 체계'을 발표할 계획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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