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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활동공간 안전 관리 강화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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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아침마다 어린이집 앞을 오가던 부모의 걱정이 한 고비 내려앉을 계기가 마련됐다. 아이가 머무는 공간 자체의 안전 기준이 한 단계 더 촘촘해졌기 때문이다.

대전시 서구는 올해부터 강화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해, 지역 내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한 지도·점검에 들어간다.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놀이시설 등 어린이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 전반이 대상이다.

대전 서구 한 어린이놀이시설 전경. 강화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시설 점검 대상에 포함되는 공간이다. (자료사진)

대전 서구 한 어린이놀이시설 전경. 강화된 어린이활동공간 환경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시설 점검 대상에 포함되는 공간이다. (자료사진)


환경보건법은 이러한 시설을 어린이활동공간으로 규정하고, 환경 유해 요인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도록 하고 있다. 서구는 이 취지에 맞춰 매년 정기 점검을 이어왔으며, 올해부터는 관리 기준을 한층 강화해 점검 내용을 재정비했다.

이번에 보완된 기준의 핵심은 납과 프탈레이트류 관리다. 성장 과정에 있는 어린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물질 노출을 줄이는 데 정책의 무게가 실렸다. 프탈레이트류는 PVC 바닥재와 완충재, 장난감 등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바닥에 앉거나 손과 입으로 사물을 접촉하는 활동이 잦은 어린이에게 노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구는 기존 점검 항목에 강화된 기준을 반영해 환경 안전관리 기준 준수 여부와 유해 물질 사용·관리 실태, 시설 전반의 안전 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기준을 초과하거나 관리가 미흡한 사항이 확인될 경우, 개선 조치와 재점검을 통해 안전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병행된다. 시설 운영자와 관리자를 대상으로 강화된 기준에 대한 안내와 설명을 함께 진행해, 제도 변화가 현장에 자연스럽게 안착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점검과 안내를 동시에 진행해 관리 책임의 무게를 분명히 하겠다는 의미다.

서구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어린이활동공간 전반의 관리 수준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을 둘러싼 안전 기준이 행정 문서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에서 체감되는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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