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미 네바다주)= AP/ 뉴시스] 차미례 기자 = ·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란 영화의 주연배우였던 미 원주민 배우 네이선 체이싱 호스가 원주민 여성들과 특히 10대 소녀들에 대한 성폭행· 납치 등 혐의로 13일(현지시간) 오래 중단되었던 재판이 재개 돼 다시 법정에 섰다.
검찰은 이 영화의 영적 주술사와 치유사 역으로 명성을 쌓은 그가 20여 년에 걸쳐서 수많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납치, 성폭행과 성착취 등 범죄를 저질러 왔다며 그를 기소했다.
그는 13일 법정에서 그의 21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혐의에는 성폭행, 성추행, 미성년자 성폭행, 1급 미성년자 납치, 미성년자 성착취 음란물을 생산한 혐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서울=뉴시스] 영화 '늑대와 춤을'에 출연했던 미국 원주민 배우 체이싱 호스의 당시 사진과 피의자 사진. (사진=X, AP) *재판매 및 DB 금지 |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란 영화의 주연배우였던 미 원주민 배우 네이선 체이싱 호스가 원주민 여성들과 특히 10대 소녀들에 대한 성폭행· 납치 등 혐의로 13일(현지시간) 오래 중단되었던 재판이 재개 돼 다시 법정에 섰다.
검찰은 이 영화의 영적 주술사와 치유사 역으로 명성을 쌓은 그가 20여 년에 걸쳐서 수많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납치, 성폭행과 성착취 등 범죄를 저질러 왔다며 그를 기소했다.
그는 13일 법정에서 그의 21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혐의에는 성폭행, 성추행, 미성년자 성폭행, 1급 미성년자 납치, 미성년자 성착취 음란물을 생산한 혐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사건은 이미 2023년 초에 그가 체포, 기소되면서 전국의 원주민 사회에 큰 충격을 일으켰다. 하지만 재판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마침내 검찰이 최후의 범죄 혐의를 추가 기소해 이번에 그를 재판정에 세운 것이다.
마지막 범죄는 체이싱 호스가 14세 이하 미성년 소녀를 성폭행하는 장면을 스스로 촬영한 필름을 검찰이 증거로 추가하면서 마침내 다시 재판에 이르게 되었다.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체이싱 호스는 성폭행·납치·음란행위·아동 성 학대 자료 제작 및 소지 등 총 21건의 혐의를 받는다.
사우스다코타주 출신으로 라코타 원주민 7개 부족의 하나인 시칸구 슈족 소속인 체이싱 호스는 1990년 오스카상 수상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주인공 "스마일 얼랏" ( Smiles A Lot )역할로 유명해 진 뒤 스스로 주술사 겸 치료사라고 칭하며 북미 전역에서 순회 치료사로 사기극과 성범죄 등을 벌여왔다.
검찰은 그가 " 서클"이란 이름의 제사와 의식을 주도하면서 추종 신자들에게 자기는 죽은 사람의 영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주술사라고 믿게 했다고 대배심 청문회에서 주장했다.
피해자들 가운데에는 암진단을 받은 엄마의 병을 치료해달라고 찾아온 14세 소녀도 있었다.
그는 소녀에게 엄마의 건강을 위해 처녀성을 포기하라고 권하고 성폭행 한뒤 , 누구에게 발설하면 엄마가 죽는다고 위협했다고 피해자 진술서에 나와있다. 소녀는 대배심 앞에서도 그렇게 증언했다.
체이싱 호스에 대한 2023년의 최초의 기소는 2024년 네바다 고등법원에서 증거 불충분과 절차상의 미비 등으로 기각되었다.
하지만 법원은 그 기각은 용의자의 유무죄와는 무관하며 범죄 사실을 적시한 재차 기소가 가능하다고 단죄의 문을 열어두었다.
2024년 10월 검찰은 체이싱 호스 자신이 직접 미성년 소녀에게 성폭행을 하며 이를 녹화한 증거를 제시해서 그를 다시 기소했다.
검찰은 문제의 동영상은 그의 휴대전화의 잠금 장치 내부에 있었으며 그 전화기를 압수할 당시 그는 화상 속의 소녀를 포함한 5명의 여성을 아내로 거느리고 있던 라스베이거스의 자택에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배심원 위촉에는 며칠이 더 걸린다. 제시카 피터슨 담당 판사는 이번 배심원 후보자들에게 재판의 죄목을 듣고도 공정하고 공평한 판결을 내릴 수 있는지를 먼저 묻고 있다.
그 중 몇 명은 과거에 성폭행 피해 경험이 있어서 편파적이 될수 있다는 이유로 배제를 원했다.
재판은 총 4주간 진행되며 검찰은 18명의 증인을 부를 계획이다.
이번 재판으로 앞으로는 그 동안 어려웠던 미 원주민 범법자들에 대한 기소와 재판 등에도 한 층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고 판사는 말하고 있다.
특히 원주민 연합 등 단체에서는 그 동안 원주민 소녀와 여성에 대한 범죄는 외부인에 의한 것에만 대항해왔는데, 이번 사건은 원주민 사회 내부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며 그런 피해자 소녀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밝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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