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의 오태준. PBA 제공 |
북유럽 신화의 ‘천둥신’ 토르의 큐가 판을 뒤집었다. ‘오토르’란 별명을 지닌 크라운해태의 실력파 오태준 이야기다.
크라운해태가 1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2선승제) 2차전에서 오태준의 끝내기 스트로크로 세트 점수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1차전에서도 세트점수 4-2로 앞선 크라운해태는 2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크라운해태는 14일 저녁 하나카드와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을 벌인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정규리그 5라운드 우승으로 포스트시즌 막판 돌풍을 일으켰지만,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만난 크라운해태를 넘지 못했다.
백민주 등 크라운해태 선수들이 13일 와일드카드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꺾자 좋아하고 있다. PBA 제공 |
크라운해태는 이날 와일드카드 1차전 6세트 여자단식에서 임정숙이 스롱 피아비를 제압하면서 세트 점수 4-2로 1승을 수확했고, 이어 열린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는 오태준이 마지막 7세트 남자단식에서 쐐기를 박으며 최후에 웃었다.
종합 성적에서 앞선 우리금융캐피탈이 1승을 먼저 받고 와일드카드전에 돌입했지만, 크라운해태가 두 경기를 모두 따내는 뒤집기를 연출하면서 명암이 갈렸다.
특히 강력한 스트로크로 ‘토르’를 연상시키는 오태준은 와일드카드 2차전 마지막 7세트에서 선지훈을 상대로 2이닝째 하이런 10점을 포함해 4이닝 만에 완승(11-2)을 거두며 마침표를 찍었다. 임정숙도 이날 와일드카드 2차전 6세트 여자단식에서 또다시 스롱을 누르며 역전극의 발판을 놓았다.
오태준은 경기 뒤 “6세트 시작 전 임정숙 선수에게 ‘뛸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김재근. PBA 제공 |
주장 김재근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 다비드 마르티네스, 백민주 등도 승수를 추가하며 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거들었다.
크라운해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종합 3위 하나카드와 맞서는데, 정규리그 전적에서는 2승3패로 뒤지지만 최근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점수 4-2로 이긴 바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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