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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돼지냐" 스타벅스에 뿔난 손님…논란 커지자 결국 직원 '해고'

아시아경제 방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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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측 "온라인 밈이었지만 부적절"
과거 인종차별 컵 논란도 재조명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돼지 그림이 그려진 커피잔을 받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안관이 '사법권 모독'이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스타벅스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폭스 11 등 현지 언론은 최근 LA 카운티 보안당국 성명을 인용해 최근 해당 지역 스타벅스 측에서 손으로 그린 돼지 그림이 그려진 컵을 고의로 제공해 보안관을 모욕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돼지 그림이 그려진 스타벅스 커피잔. LA카운티 보안관 SNS

돼지 그림이 그려진 스타벅스 커피잔. LA카운티 보안관 SNS


사건은 지난 9일 LA 카운티 놀웍(Norwalk) 지역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보안관은 커피를 주문해 받은 컵에 손으로 그린 돼지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보안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돼지는 법 집행기관을 비하할 때 흔히 사용되는 상징"이라며 "매우 모욕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항의했다. 그는 "16시간 근무 후 커피를 사러 들렀을 뿐인데 이런 대우를 받았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일한 공권력에 대한 무례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LA 카운티 보안당국은 공식 성명을 내고 "해당 행위는 고의적이며 매우 부적절하다"며 스타벅스 본사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로버트 루나 셰리프국 국장 역시 직접 스타벅스 본사에 연락해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고객과 셰리프국에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문제의 그림은 경찰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유행하던 밈이었지만, 고객에게 전달돼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는 내부 조사를 거쳐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돼지 그림은 2024년 무렵 틱톡 등 SNS에서 유행한 밈의 일종으로, 특정 집단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법 집행 기관과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는 경찰에 깊은 존경을 갖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온라인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공권력을 모욕한 행위는 정당한 징계 대상"이라며 스타벅스와 보안당국의 대응을 지지했다. 반면 일각서는 "과도한 해석이자 과민 반응"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스타벅스의 과거 '컵 인종차별 논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께 매장에서 흑인 고객을 차별적으로 대했다는 의혹과 컵에 적힌 문구나 응대 방식이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미전역 8000여개 매장의 문을 닫고 17만5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방지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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