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스포츠 유튜브 |
[OSEN=강필주 기자] '레전드' 이영표(49) KBS 해설위원이 후배들의 졸전에 작심하고 독설을 날렸다.
이 위원은 13일(한국시간)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하자, 참았던 분노를 터뜨렸다.
이날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 압도 당한 한국은 레바논이 이란을 꺾은 덕분에 겨우 조 2위(1승 1무 1패, 승점 4)로 8강 턱걸이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의 평균 나이는 19.6세. 한국이 20.8세였다는 점에서 사실상 2살 어린 동생들에게 완전히 밀린 모습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 위원은 "보편적으로 따지면 우리가 2살 정도가 더 많다. 프랑스, 브라질을 상대로 우리가 2살이 어리다라고 가정해도 프랑스나 브라질에 져도 기분 나쁘다"며 고개를 저었다.
평소 평정심을 유지하던 이 위원은 자신의 '황금세대' 시절을 소환하는 이른바 "라떼는(나 때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그는 "2002년 말고 2000년 라떼는 말이야. 올림픽 대표팀이 가서 중국 A대표팀을 이기고 그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동국, 김은중, 송종국, 설기현, 박진섭, 이관우, 고종수, 이천수, 최태욱, 김용대, 김남일 등이었다. 2020년 대회 우승 때는 이동경, 조규성, 오세훈, 엄원상, 김진규가 있었다. 그 레벨이 결국 A대표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 위원은 "이 연령대 대표팀 경기력을 보면 미래 우리 A대표팀의 경기력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이런 경기력이 몇 년 후 A대표팀으로 연결된다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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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은 졸전 이유를 묻자 "하나를 꼽기가 어렵다. 처음부터 끝까지 총체적 난국"이라며 "가장 충격적인 것은 실점 이후의 우리 반응이다. 오히려 상대가 우리를 압박했다. 골을 넣으려는 열정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허탈한 모습을 지었다.
또 그는 "경기 상황을 전혀 읽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 몰입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것은 더 어린 연령대에서나 지적할 문제지, 23세 국가대표 레벨에서 이런 장면을 보는 건 고통스럽다"고 일갈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