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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엔알비, 국내 최초 '풀-PC 모듈러 시스템' 구축

머니투데이 전기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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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엔알비(NRB)가 건물의 뼈대(접합부)와 척추(엘리베이터, 계단실)를 모두 공장에서 생산하는 '풀(Full)-프리캐스트콘크리트(PC)' 모듈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완성했다.

엔알비는 지난 9일 대한건축학회로부터 '내진성능을 확보한 PC 중간 및 특수 구조벽체(NRB-Hyper CORE)'의 기준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모듈러 현장에서는 유닛은 조립하더라도 엘리베이터실이나 계단실은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하이브리드(RC+PC)' 방식이 주류였다. 이 때문에 코어가 굳을 때까지 전체 공정이 멈추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엔알비의 이번 기술 완성으로 현장 타설(RC) 공정이 사라졌다. 모듈러 공법의 본질적 목표인 획기적 공기 단축과 균일한 품질 확보가 비로소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인증은 모듈러 아파트의 '높이의 족쇄'를 풀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엔알비가 2024년 인증받은 중간모멘트골조는 접합부에서 지진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식인 반면, 이번에 인증받은 특수구조벽체는 지진 에너지를 흡수하고 견디는 연성이 건축구조기준(KDS)상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마천루 수준 초고층 건축도 가능하다.


엔알비는 즉각적인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 수주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완도·고흥 공공주택 사업'에 이번 신기술을 전격 도입할 예정이다.

도서·해안 지역은 레미콘 수급과 인력 조달이 어려워 RC를 최소화해야만 한다. 엔알비는 이곳에 코어부터 거주 공간까지 100% 공장 제작 부재를 투입하는 Full-PC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지리적 한계를 기술력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재정경제부 경제성장전략'에서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모듈러 공공주택 확대와 특별법 제정 등 규제 특례 방안이 발표된 데 이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12일 신년 간담회를 통해 "늦어도 1월 말(설 연휴 전)까지 추가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 대책의 핵심으로 △외곽 개발보다는 도심 유휴부지 및 노후 청사를 활용한 물량 확대 △다양한 주택 유형(모듈러 주택 등) 검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주택' 공급을 제시했다. 이는 정부 주택 공급 대책의 키워드가 결국 속도와 고층화, 그리고 대량 공급으로 집약됨을 시사한다.

현재 국내에서 고층 아파트를 100% PC 모듈러 공법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은 엔알비가 유일하다.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 우위와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전용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한 만큼, 향후 공공 및 민간 발주 물량을 선점하는 수주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알비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Full-PC 모듈러 공법으로 도심지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과 다름없다"며 "단순 제조사를 넘어 고층 모듈러 구조 엔지니어링을 선도하는 OSC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거 문화를 혁신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기룡 기자 info@the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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