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을 이용해 귀가한 50대 남성이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달 10일 오전 8시 55분쯤 평택시 동삭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발견 하루 전인 9일 오후 9시쯤 술을 마신 뒤 대리운전을 이용해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까지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A씨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차 안에 머물렀고, 끝내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식당에 휴대전화를 두고 귀가했는데, 다음 날 식당 주인이 휴대전화 주인을 찾기 위해 A씨의 지인에게 연락하면서 A씨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지인이 주차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씨가 차량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의 차량을 운전했던 대리운전 기사 B씨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뒤 잠든 A씨를 깨웠으나 반응이 없자, A씨 지인에게 관련 사진을 전송한 뒤 시동을 켜둔 채 차량에서 내려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차량 주변에 외부인이 접근한 흔적도 없는 점 등을 토대로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 당시 차량 안에는 토사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1차 구두 소견 결과 기도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며 “정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 뒤 사건 종결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수아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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