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증권이 올해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코스피 밴드 상단을 기존 4800에서 5250으로 9.4%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가 신고점을 경신하는 흐름 속에서, 추가 상승 동력은 실적보다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증시 상승 과정에서 실적 성장 기대가 일부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5년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원, 2026년엔 474조원으로 전망했는데 2025년 대비 56% 증가하는 수준이어서, 기저효과가 없던 과거엔 달성하지 못했던 높은 성장률이라고 진단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코스피 밴드 상단을 기존 4800에서 5250으로 9.4%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가 신고점을 경신하는 흐름 속에서, 추가 상승 동력은 실적보다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1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강 연구원은 올해 증시 상승 과정에서 실적 성장 기대가 일부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5년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원, 2026년엔 474조원으로 전망했는데 2025년 대비 56% 증가하는 수준이어서, 기저효과가 없던 과거엔 달성하지 못했던 높은 성장률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증가율 전망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6년 이익 성장 기대는 현 지수 레벨에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AI 투자, 국방 투자 확대 등에 따라 과거와 다른 논리로 실적 성장 속도가 과거와 달리 빠르다는 점에서 무리한 수치가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 상향 조정될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추가 지수 상승 동력을 ‘리레이팅’ 가능성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리레이팅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경기 둔화 방어를 위한 유동성 공급이 정부 지출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 외 주요국(EU·일본·한국 등)은 확장 재정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봤고, 미국 역시 감세안을 통한 간접 지원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각국의 투자처가 AI 인프라 구축, 국방비 증액 등으로 유사하게 나타나며, 글로벌 정부 지출이 집중되는 분야와 연관이 깊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2026년 코스피 상단 산정에 12개월 선행 PER 11.5배를 적용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반도체 공급 부족 리스크가 부각됐을 당시의 고점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강 연구원은 “Trailing 12개월 PER 기준으로도 2024년 고점까지 여유가 있어 무리한 수치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실적 시즌을 전후로 조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강 연구원은 실적 성장 기대가 이미 반영된 만큼 4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숨 고르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리레이팅 가능성과 실적 추정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 등이 유효한 만큼, 조정이 나온다면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업종 전략으로는 정부 지출 방향이 주도 업종을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반도체·전력기기 등 AI 인프라 관련주와 조선 중심 포트폴리오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