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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카드이자 상한 규제 역파에 약세…다우 0.8%↓

아주경제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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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0.19%·나스닥 0.10%↓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용카드 이자율 규제 방침이 전해지면서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98.21포인트(0.8%) 내린 4만9191.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53포인트(0.19%) 하락한 6963.74에, 나스닥지수는 24.03포인트(0.1%) 떨어진 2만3709.87에 각각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경영진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자사 실적은 물론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는 4.19%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하락은 이날 지수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다.

제레미 바넘 JP모건체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신용카드 이자 상단 제한 방침이 시장과 소비자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책이 강행될 경우 "모든 방안이 검토 대상"이라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날 신용카드 금리 규제가 소비자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신용카드 이자율 상단을 1년간 최대 10%로 제한하는 방안을 오는 1월 20일부터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미국의 신용카드 평균 금리는 20% 안팎이며, 신용도가 낮은 소비자의 경우 이보다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카드 결제망 서비스 업체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비자는 4.46% 급락했고, 마스터카드는 3.7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84% 떨어진 반면, 에너지는 1.53% 상승했으며 필수소비재도 1% 넘게 올랐다.

개별 종목 가운데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는 투자은행 오펜하이머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5.41% 급락했다. 기업용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도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7.07% 급락해 다우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가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전 품목 지표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근원 지표는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CPI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연율 기준으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3%를 웃돌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와의 괴리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증시는 CPI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CPI 발표 직후 주가지수 선물은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정규장에 들어서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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