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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비디아 H200 칩 사실상 수입 통제"...AI 개발보다 반도체 산업 보호에 무게 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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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 구매를 제한적으로만 승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H200 칩 구매 승인을 대학 연구개발(R&D)랩 등과 같은 특별한 경우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일부 기술기업들에 통보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지침에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해당 칩을 구매하라고 기업들에 주문하는 등 사실상 수입 통제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원래 H200을 구매하는 기업들에 자국 AI 칩을 지정된 비율로 함께 사들이도록 요구하는 방안 도입을 검토했으나, 결과적으로 더 강경한 내용의 통제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중국이 최첨단 칩을 활용한 AI 개발보다 화웨이와 캠브리콘을 비롯한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지침에서 말한 '필요한 경우'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허용 범위 등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모호한 지침에 대해 디인포메이션은 앞으로 미중 관계가 개선될 경우 중국 정부가 입장을 완화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추가 회의를 소집해 더 많은 기업에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지만, 여기서 새로운 지침이 제시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CES 2026' 현장에서 미국 정부의 H200 중국 수출 승인 절차가 막바지 단계이며, 중국 고객의 수요가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황 CEO는 당시 중국 정부가 수입을 승인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 정부로부터는 아무 발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매 주문서가 도착하면 그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H200 칩은 엔비디아의 현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인 '블랙웰'보다 한 세대 뒤처졌지만, 중국 내수 반도체 기업의 제품보다는 월등히 높은 성능과 효율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가 H200 칩 구매 시 선결제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지만, 엔비디아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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