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이란 내 반(反)정부 시위가 격화돼 20대 남성이 14일 교수형에 처해질 예정이라는 인권단체의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이란이) 그런 짓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를 방문한 트럼프는 현지에서 CBS와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이란 상황에 대한 다수의 군사적·비(非)군사적 옵션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지 ‘엔드 게임(End Game)’을 묻자 “나는 승리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이란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를 하라”며 “곧 지원이 도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등으로부터 이란 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이 ‘지원’이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많은 형태의 지원이 오고 있다”면서도 “경제적 도움은 이란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고 피해자 규모와 관련해 “두 가지 숫자를 들었다”며 “(개입 여부에 대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언급한 ‘강력한 조치’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승리를 좋아한다”며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승리’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냐고 묻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압송한 베네수엘라 사례, 1기 때 미군의 기습을 받아 사망한 전 이슬람 국가(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언급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B-2 폭격기 등을 동원해 이란 내 핵 시설 3곳을 타격한 것도 언급하며 “15분 만에 이란의 핵 능력을 완전히 제거했다”며 “일부는 의문을 제기했지만 우리는 모든 일에 옳았고, 결국 트럼프가 옳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란에서 벌어지는 일이 반복되길 바라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는 군사 작전 등을 통해 이란 신정(神政)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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