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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해 방산 얼마나 키울까?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안준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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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군용기MROU 수주, 2024년말보다 259%↑
블랙호크·전자전 항공기 등 수주하며 방산 존재감
증권업계, 올해 항공우주부문 매출 최대 1.2조 전망


대한항공의 올해 항공우주사업부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조 단위로 따낸 방산 수주 계약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되면서다. 여기에 미래 먹거리로 개발 중인 무인기 사업은 군용기MROU(정비·수리·분해·업그레이드) 사업을 뛰어넘는 자체 기술이 투입되는 방산 품목으로 키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대한항공의 수주 잔고는 3조9260억원으로 2024년 말보다 8.5%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보잉·에어버스에 날개 등을 납품하는 항공기체 2조130억원, 군용기MROU 1조779억원, 무인기 8297억원 등이다. 이중 방산으로 분류되는 수주는 군용기MROU와 무인기다. 특히 군용기MROU 수주는 2024년 말 2999억원에서 작년 9월 1조779억원으로 259% 늘며, 전체 수주를 이끌었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방산 부문에서 계획한 수주를 모두 따낸 성과다. 블랙호크로 불리는 UH/HH-60 성능개량 사업 8302억원, 전자전 항공기(Block-I, 이하 전자전기) 체계개발 1조5593억원 등을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여기에 '하늘 위 지휘소'로 불리는 항공통제기도 미국 방산회사인 L3해리스와 함께 따냈다. 대한항공은 봄바르디어의 제트기(G6500)를 개조해 전자전기와 항공통제기용으로 공급한다.

수주 금액은 업무 비중에 따라 업체별로 나누고, 계약 기간에 따라 수년간에 걸쳐 실적에 반영된다.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전자전기 수주에 대해 KB증권은 대한항공 컨퍼런스콜을 인용해 "전자전기 수주의 50%를 대한항공이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전기 계약기간인 2034년 8월까지 이 수주금을 나눠서 실적으로 인식한다는 얘기다.

증권업계에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5일 iM증권은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문 올해 분기 매출을 3000억원대로 전망했다. 연간 1조2000억원의 매출을 항공우주사업부에서 낸다는 얘기다. 한 달 전 하나증권이 제시한 2026년 항공우주부문 매출 전망치는 8500억원이었다.

작년 한해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부문 매출은 6000억원대 안팎으로 추정된다. 작년 1~3분기 항공우주사업부문 매출은 47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올해 항공우주부문 매출 단위가 '억원'에서 '조원'으로 체급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작년 1~3분기 항공우주부문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늘었다. 이 추세가 4분까지 이어진다면, 대한항공은 항공우주부문에서 2019년 이후 6년 만에 연간단위 흑자를 낸다.

무인기는 대한항공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래 방산 사업분야다. 2020년 사단정찰용 무인기를 납품했고, 2023년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양산에 들어갔다. 작년 9월 기준 무인기 수주잔고는 8297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미래 무인기 시장에 대비해 2016년 스텔스 무인기 기술 시범기를 개발했고, 2022년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를 설립했다. 그 결과 작년 2월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1호기가 출고됐다. 이 무인편대기는 올해 비행 시범을 할 예정이다. 부산 테크 센터에 추진 중인 무인기 공장 건립에는 22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고, 1조2000억원이 투자되는 부천 연구개발센터에는 무인기연구센터가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군용기를 정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MROU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여기에 단순 정비를 넘어 자체 기술이 들어가는 무인기 사업에 투자하며 방산 사업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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