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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관.종]KF-21 수출 원년…한국항공우주, 이륙 준비 완료

아시아경제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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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 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난해 말 코스피 랠리에서 한발 비켜나 있던 방산주가 새해부터 불기둥을 내뿜고 있다. 미국의 군사행동이 촉발한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주가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꾸준히 저점을 높여온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들어서만 32% 뛰며 사상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했다.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마저 소폭 앞서는 동력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납품 지연 문제가 해소되면서 올해 가파른 이익 증대가 예고된다.
지정학 긴장 재점화에 방산주 불기둥
최근 국제 정세는 한국항공우주를 비롯한 국내 방산주에 우호적인 흐름으로 조성되고 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한번 불거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행이 이웃 국가의 군비 증강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엔 산하 기구 등 66개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가 하면 2027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1조5000억달러(약 2191조원)로 50%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미국의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예산은 9010억달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군사 행동과 정치 개입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국제 규범보다 힘이 우선하는 질서로의 이동을 재확인했다"며 "한국 특수선 등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수혜와 더불어 '힘의 시대'로의 전진은 (방산주들의) 실적 기대 요소"라고 짚었다.

실적+정책 모멘텀 '더블 엔진'
당장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실적은 다소 아쉬운 마무리가 점쳐진다. 국내외 주요 완제기 납품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한국항공우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26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5.1%), 영업이익 1110억원(+181.1%)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매출 부진은 폴란드로 수출된 FA-50GF 한국공군상환기와 소형 공격헬기(LAH)의 매출 반영이 일부 올해 1분기로 이월된 영향이 크다"며 "영업이익 부진은 매출 감소 및 경상 개발비 상각 등 계절적 요인에 더해 이라크 CLS사업 등 고수익 매출 비중이 감소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항공우주의 실제 완제기 납품 대수는 기존 예상치의 57.7%로 추산된다.


다만 지연된 완제기 납품이 2026년 1~2분기에 걸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는 실적 둔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서 이월된 매출액 2000억원과 더불어 2025년에 매출 반영이 미미했던 KF-21 양산매출액이 올해 7~8000억원 추가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FA-50의 폴란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액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 모멘텀 역시 올해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를 밀어 올릴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방산 4대 강국 도약'이 과제로 담긴 가운데 항공우주·방산 부문에는 국민성장펀드 3조6000억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KF-21 수출의 원년…증권가 목표가↑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하는 주가 모멘텀은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베스트셀러인 FA-50 외에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KF-21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유의미한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필리핀의 KF-21 도입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핀은 현재 그리펜 E/F와 KF-21을 유력 후보로 평가 중인데 가격 및 성능 경쟁력(스텔스기로 진화 가능) 측면에서 (KF-21이) 앞설 것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를 12만2000원에서 1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앞서 필리핀은 2014년에 FA-50 12기, 지난해 추가로 12기를 도입한 주요 고객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 1분기로 예상되는 UJTS(미국 해군 훈련기 교체 사업) 사업자 선정 또한 2026년 하반기 주요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7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UJTS는 미 해군의 노후화된 'T-45 고스호크' 훈련기 188대를 대체하는 프로그램으로 록히드마틴·한국항공우주의 합작품 'T-50'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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