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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정부수반 “미국 일부 되느니 덴마크에 남겠다”

조선일보 파리=원선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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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프레데리크 닐센(왼쪽) 그린란드 자치정부 수반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13일 덴마크 코펜하겐 총리실 미러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왼쪽) 그린란드 자치정부 수반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13일 덴마크 코펜하겐 총리실 미러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옌스프레데리크 닐센(34) 그린란드 자치정부 수반은 13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현재 지정학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만약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미국과 덴마크 중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덴마크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을 노골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의 미 백악관 3자 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온 그린란드의 공식 입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닐센은 “한 가지 모두에게 확실한 것은 그린란드는 미국의 소유물이 되길 원치 않고, 미국의 지배를 받길 원치 않으며, 미국의 일부가 되길 원치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집권 1기 시절이던 2019년 그린란드에 대한 매입 의향을 일방적으로 밝힌 이래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호시탐탐 드러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올 들어 그린란드가 미국의 안보에 꼭 필요하다며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닐센과 공동으로 회견에 나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부터의 철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압박에 맞서는 것이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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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원선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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