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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휴머노이드 '네오' 출격…원격조종→자율행동 진화전략

뉴스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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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불 2900만원·월 구독료 73만원…올해 美 배송 시작

AI 자율행동 아닌 원격조종 한계…돈 내고 개인정보 노출 논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1X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1X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투자한 노르웨이-미국 합작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1X 테크놀로지스가 'CES 2026'에서 가정용 휴머노이드 'NEO'의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얼리어답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선주문을 받은 네오의 일시불 가격은 2만 달러(약 2900만 원), 월 구독 시 499달러(약 73만 원)다. 1X는 올해 미국부터 배송을 시작해 내년 유럽·아시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1X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1X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오의 핵심 전략은 테슬라가 FSD(완전자율주행) 개발에 사용한 '플릿 러닝'(fleet learning) 전략을 로봇에 적용하는 것으로 초기 모델엔 '하이브리드 AI' 시스템을 적용했다.

네오 내부엔 '피지컬 AI'(Physical AI) 두뇌가 탑재돼 있다. 서비스 초기엔 원격 조종에 의존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완전 자율 행동으로 진화하는 방식이다.

네오는 걷기·균형잡기·잡기 등 기본 동작은 수행하지만, 빨래 개기, 요리 등 작업 등의 학습 데이터는 아직 부족한 상태다.

이에 초기엔 VR 헤드셋을 착용한 전문 원격 조종자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데이터를 축적·개선하는 '1X Expert 텔레오퍼레이션'(학습 모드) 방식이 적용된다.


1X는 이달 12일(현지시간)엔 예측을 실제 동작으로 변환(역동역학 모델·inverse dynamics model)하는 '1X World Model'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베른트 뵈르니히 1X CEO는 "네오는 이제 동영상을 학습할 수 있고 그 지식을 물리적 세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다"며 "네오가 독립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1X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1X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다만 미국의 IT 커뮤니티 레딧 등에선 매월 499달러(혹은 일시불 2만 달러)를 내면서 개인정보(프라이버시)까지 노출해 달라는 것과 같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집 내부 전체가 듀얼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외부 조종자에게 노출된다는 점이 우려됐다.

1X 측은 △조종자 신원 검증 △얼굴 자동 블러 처리 △출입금지 구역 설정 △로컬 저장 후 이용자 삭제 기능 등으로 해명했다.


1X 관계자는 "네오의 귀 부분 LED 링의 색상을 통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한다"며 "모든 원격 조작자는 1X 직원으로 8명의 조작자당 1명의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감독한다"고 설명했다.

켄 골드버그 UC버클리 산업공학과 교수 겸 AI 연구소 위원장 (본인 제공)

켄 골드버그 UC버클리 산업공학과 교수 겸 AI 연구소 위원장 (본인 제공)

연구 커뮤니티와 법률 전문가들은 1X가 수집하려는 데이터가 개인적이고 민감한 영역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켄 골드버그 UC버클리 교수는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직면한 근본적 한계를 지적했다.

골드버그 교수는 "휴머노이드 AI가 LLM만큼 빠르게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로봇을 위한 물리적 상호 작용 데이터가 텍스트·이미지 등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텔레오퍼레이션 방식으로는 격차를 메우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1X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NEO). 1X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네오의 스펙은 키 168㎝·몸무게 30㎏으로 70㎏을 들어올릴 수 있다. 842Wh 배터리로 4시간 작동한다.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Jetson Thor) 칩셋 플랫폼 기반 '1X NEO Cortex'를 탑재했다.

1X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스웨덴 사모펀드 EQT와 2030년까지 포트폴리오 기업 300여 곳에 최대 1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X는 현재까지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타이거 글로벌 △EQT 벤처스 등으로부터 1억 3000만 달러(약 1910억 원) 이상을 조달했다. 올해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ideae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용어설명> ■ 플릿 러닝 플릿 러닝(fleet learning)은 로봇·차량 등이 집단으로 움직이며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중앙에서 모아 인공지능(AI)을 계속 개선하는 방식의 학습 전략이다. 1개 기기의 경험·학습을 전체 플릿으로 확산할 수 있어 성능 향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 ■ VR VR(Virtual Reality)은 사용자가 현실과 완전히 분리된 가상의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 피지컬 AI 피지컬 AI(Physical AI)는 인공지능(AI)이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을 인식·이해하고 복잡한 행동을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로봇·자율주행차 등의 형태로 직접적인 행동과 상호작용을 수행하는 기술을 의미하는 점에서 기존 AI와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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