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럴 거면 왜 시작했나.”
JTBC ‘최강야구’를 둘러싼 방송계 관계자들과 시청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최강야구’는 지난 6월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새 시즌 제작과 함께 이종범의 감독 영입을 공식화했다. KT 위즈의 현역 코치였던 이종범의 ‘최강야구’ 합류에 야구계는 실망했지만, 방송계는 크게 고무된 ‘일대 사건’이었다.
이종범 감독(사진=뉴스1) |
JTBC ‘최강야구’를 둘러싼 방송계 관계자들과 시청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최강야구’는 지난 6월 “한국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야구 콘텐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새 시즌 제작과 함께 이종범의 감독 영입을 공식화했다. KT 위즈의 현역 코치였던 이종범의 ‘최강야구’ 합류에 야구계는 실망했지만, 방송계는 크게 고무된 ‘일대 사건’이었다.
어찌보면 ‘최강야구’의 절박함도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장시원 PD와 법적 다툼을 시작하던 때였기 때문이다. 당시 ‘최강야구’의 멤버였던 김성근 감독과 출연자들은 장 PD의 새 프로그램 ‘불꽃야구’로 향했다. ‘불꽃야구’에 맞붙으려면 김성근 감독에 대적할 만한 야구인이 필요했다. 한국 야구계의 전설 중 한 명인 이 감독이 적격이었을 테다.
이 감독 입장에서 ‘최강야구’ 출연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현역 코치 신분이었기에 몇 차례 사양도 했다. 하지만 ‘최강야구’ 제작진의 적극적인 설득과 함께 ‘야구계 발전을 위한 또 다른 길’이라는 생각에 이 감독은 전격적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최강야구’를 통해 야구 붐을 더 크게 일으킨다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 감독의 큰 결단이 무색하게 ‘최강야구’는 방영 13회 만에 폐지설이 불거졌다. JTBC 측은 “논의 중”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폐지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야구’를 향한 거센 비판은 앞서 프로그램의 재개를 알리며 내세웠던 야심찬 포부, ‘야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말에 책임을 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 중 야구계의 비난을 감수하고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 감독에 대한 신뢰마저 헌신짝처럼 내다버린 결정이다.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탄탄대로를 걸었던 이 감독 입장에선 커리어에 커다란 오점이 남았다.
방송계도 13회 만에 프로그램을 종영한 JTBC의 결정에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한 예능 관계자는 “‘불꽃야구’와 저작권 다툼 중 야심차게 제작한 프로그램인데, 13회 만에 폐지 결정은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방송국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 방송가 상황이 어려운 만큼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뒀어야 한다”면서 “시청률이 저조하다고 쉽게 폐지할 거였다면 애초에 시작조차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