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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 습격…수입물가, 4년래 최장기 오름세

뉴시스 남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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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0.7% 상승…유가 하락에도 환율 올라
수출물가도 1.1% 상승…6개월째 오름세
한은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586.32)보다 38.47포인트(0.84%) 오른 4624.79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47.92)보다 1.89포인트(0.20%) 상승한 949.8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7.6원)보다 10.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586.32)보다 38.47포인트(0.84%) 오른 4624.79에 마감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47.92)보다 1.89포인트(0.20%) 상승한 949.8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7.6원)보다 10.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지난달 수입물가가 6달째 상승했다. 약 4년 만에 기록한 최장기 연속 오름세다. 국제유가 하락세에도 1500원 선을 위협하는 환율 상승이 수입 가격을 밀어 올린 결과다. 수입물가는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국내 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20=100)는 142.39로 전월(141.47) 대비 0.7% 올랐다. 지난해 7월(+0.8%) 이후 6개월째 오름세다. 이는 2021년 5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기록했던 6개월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이다.

수입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환율이었다. 12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62.05달러로 전월(64.47달러) 대비 3.8%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67.40원으로 전월(1457.77원)보다 0.7% 올랐다.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가격 인하 효과를 고환율이 상쇄한 셈이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0.1% 올랐고, 중간재는 1차 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1.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0.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 수입물가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4% 하락했다.

수출물가 역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 수출물가지수는 140.93으로 전월보다 1.1%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1차 금속제품 등 공산품이 1.1% 상승하며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연간 기준 수출물가는 반도체 가격 회복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차금속제품, 광산품 등이 증가하여 전월동월대비 8.7% 올랐다. 직전달(+4.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입금액지수도 5.9% 올라 직전월(+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수입물량지수 및 금액지수는 전년대비 각각 4.6% 상승, 0.3%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의 증가에 11.9% 상승했다. 지난해 9월(+14.5%)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출금액지수는 14.8% 올라 2024년 7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대비 각각 5.0%, 3.2% 올랐다.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국가 간 상품 교환 비율을 나타내는 지난해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시차적용, 2.6%)이 오른 반면 수입가격(-2.6%)은 내려 5.4%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5.4%)와 수출물량지수(11.9%)가 모두 올라 17.9% 올랐다.

지난해 연간기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3.0% 상승했다. 소득 교역조건지수는 수출 물량 지수와 순상품 교역 조건 지수가 모두 올라 8.2%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올해 1월 들어 두바이유 가격과 환율이 전월 평균 대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다만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향후 추이를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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