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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시민 불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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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를 맞았습니다.

노사 간 임금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은 어제(13일) 새벽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상태인데요.

출근길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입구역 버스정류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른 아침이다 보니 주변은 아직 어두컴컴한 모습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를 맞으면서 버스정류장은 보시는 것처럼 텅텅 빈 상황입니다.


도착 시간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출발 대기 또는 운행 종료를 안내하는 문구만 표출돼 있습니다.

대부분 시민은 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자가용을 활용해 출근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시내버스는 노조 측의 파업에 따라 어제(13일) 새벽 4시부터 운행을 멈췄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파업 첫날, 서울 시내버스 7천여 대 가운데 478대만 운행에 나섰고, 운행률은 6.8%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버스노동조합과 회사 측은 임금 인상안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오늘(14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 버스노동조합의 노동쟁의와 관련한 특별조정위원회 사후 조정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노사 간 양측이 이번 조정회의를 통해 다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추가 협상에 들어간다면 버스 운행은 재개되는 겁니까?

[기자]
네, 만약 오늘(14일) 협상에서 노사 양측이 합의안을 도출하면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중단됩니다.

다만, 앞서 임금 인상안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임금을 10.3% 올려준다고 했지만, 노조는 통상임금 관련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빼고, 임금체계 개편 없는 3% 인상과 정년 연장 등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조정위원들이 통상임금 문제는 소송으로 해결하고, 우선 임금 0.5% 인상을 조정안으로 제시했지만, 노조가 임금 동결이라고 반발하면서 무산됐습니다.

파업이 현실화하면서 서울시는 비상운송대책을 내놓고 대중교통 대란에 대비했습니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연장해 운행 횟수를 늘리고, 심야 운행 시간도 새벽 2시까지 연장했습니다.

지하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시는 할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버스노동조합을 향해서는 시민을 생각해 현장에 빨리 복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만, 노사 간 최종 합의에 이를 때까지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입구역 버스정류장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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