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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분노의 시대, '화'를 다스리는 법

이데일리 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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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화낼 일인가?
박기수|296쪽|예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인은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참을 것을 은연 중에 강요받는다. 억눌린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마음속 어딘가 남아 있다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폭발한다. 그렇다고 화를 밖으로 꺼내놓으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가 껄끄러워진다. 해소되지 못한 화는 자기 자신이나 주위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고, 익명의 뒤에 숨어 무차별적으로 누군가를 공격하기도 한다.


책은 기자 출신으로 공직과 교단, 방송을 오가며 30년간 세상과 소통해온 저자가 언론학과 보건학 박사로서의 깊이 있는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화에 휘둘리는 이유와 이러한 감정을 관리할 방법을 모색한다. 우리는 뇌의 작용과 호르몬에 지배당하기에 화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화는 위협에 처했을 때 우리 몸을 전투태세로 돌입하게 만드는 일종의 생존 시스템이다.

화는 ‘잘 다룰 수 있다’는 단서 아래 우리 자신을 지키고 사회를 지탱하는 인간의 필수 감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라는 감정을 부정하기보다는 이를 받아들이고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책은 화의 본질에서 출발해 화를 다루는 방법론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멈추기·바라보기·말하기’의 3단계 연습, 감정의 브레이크인 ‘심호흡과 명상’, 심리학적 접근인 ‘인지행동치료’,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마음챙김’ 등 튼튼한 감정 근육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화라는 감정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감정을 인정하고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그것을 몸의 언어로 표현하지 않고, 말로 제대로 번역해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지금 시대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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