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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폭력으로 유지하는 정권은 끝난 것"...러·중 "내정 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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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름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이란에서는 신뢰할만한 사망자 집계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수백 명에서 많게는 만 명 넘게 희생됐다는 추정치까지 보도됐습니다.

이란 정부의 시위 강경 진압을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규탄했고,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 정부를 편들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가방에 담긴 시신이 거리 여기저기 누워있습니다.


가족을 확인하고서 통곡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몰래 촬영한 듯 화면이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큰 시장이 까맣게 불탄 영상을 AP 통신에 제공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아니라 테러 행위로 인한 피해라고 선전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이란 반정부 시위가 보름 넘게 이어진 가운데 사망자가 만2천 명 이상이라는 추정치까지 보도됐습니다.

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면서 이 매체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시로 발포 명령까지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이란 인권 단체나 외신들도 수백 명에서 많게는 6천 명까지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의 테러단체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이란 대사를 불러 폭력적 시위 진압에 항의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 만약 어떤 정권이 폭력만으로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 정권은 사실상 끝난 것입니다.]

반대로 러시아와 중국은 반정부 시위를 외세의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고 이란 정부를 거들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항상 다른 나라의 내정 간섭과 국제 관계에서의 무력 사용에 반대해왔습니다.]

이란 정부가 통신 차단을 완화하면서 국제전화는 닷새 만에 간헐적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접속이나 해외 언론의 취재가 제한돼 있어서 실시간으로 확인된 정보를 얻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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