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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사 압박' 파월 겨냥…"무능하거나 부패"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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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7월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연준) 건물 개보수 현장을 방문해 제롬 파월 의장에게 비용 과다 지출과 관련한 문서를 건네고 있다. /워싱턴DC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7월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연준) 건물 개보수 현장을 방문해 제롬 파월 의장에게 비용 과다 지출과 관련한 문서를 건네고 있다. /워싱턴DC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법무부로부터 수사를 받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일을 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방문차 백악관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파월 의장이 예산을 수십억달러나 초과해 지출했다는 것은 무능하거나 부패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처음 언급했던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문제를 다시 거론한 것이다. 법무부는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문제와 이에 대한 의회 위증 혐의를 두고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는 파월 의장이 지난 11일 법무부로부터 대배심 소환장과 형사 기소 위협을 지난 9일 받았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된 뒤 월가와 경제학계, 전직 경제 분야 고위 당국자들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와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월가 안팎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했던 파월 의장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법무부의 파월 의장 수사를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잦아들자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을 위한 훌륭한(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라며 "이는 '너무 늦는' 파월이 금리를 의미있게 인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오는 27∼28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다만 1월 FOMC에서 금리 동결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은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이날 97.2%로 반영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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