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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수사' 비판 나선 월가의 황제…"인플레·금리 올릴 것"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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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최고경영자·회장). /시진=머니투데이 DB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최고경영자·회장). /시진=머니투데이 DB

미국 법무부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을 의회 위증 혐의로 기소할 가능성이 불거진 데 대해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물가와 금리 상승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다이먼 CEO는 이날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 관련 언론 콘퍼런스콜(전화간담회)에서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게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한 데 대해 "우리가 아는 모두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믿는다"며 "이번 일은 아마도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이면서 서서히 금리를 상승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도 밝혔다.

다이먼 CEO는 지난 7월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파월 의장 흔들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자 다이먼 CEO는 "연준을 갖고 장난을 치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이례적으로 작심 발언을 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도 이때 연준 독립성 강조에 한목소리를 냈다.

미 법무부의 파월 의장 기소 가능성을 두고 이번에도 다이먼 CEO 외에 월가 인사들이 우려를 쏟아내는 모양새다. 로빈 빈스 뉴욕멜론은행 CEO도 이날 실적발표에서 "채권시장의 근간을 흔들지 말고 잠재적으로 금리를 상승시킬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신뢰에 다소 부족함이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저녁 공개 성명을 내고 "연준 청사 개보수에 대한 지난해 6월 의회 증언과 관련해 법무부로부터 지난 9일 대배심 소환장을 받았고 기소될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이 전례 없는 조치는 행정부의 위협과 지속적인 압박의 더 넓은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형사 고발의 위협은 연준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선의 판단에 따라 금리를 설정한 결과이고 대통령의 선호를 따르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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