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민성 감독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졸전 끝에 패한 후 현 선수단에 대해 "강점이랄 게 없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민성호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0-2로 졌다.
다행히 같은 시간 진행됐던 이란과 레바논의 경기가 레바논의 1-0 승리로 끝나면서 한국은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D조에서 경쟁 중인 중국 또는 호주인데 최종전 일정을 살펴봤을 때 현재 D조 1위를 기록 중인 중국이 유력하다.
한국은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강성진이 동료가 내준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것이 전반전 한국의 가장 위협적인 장면 중 하나였다.
전반 34분에는 아쉬운 판정도 있었다. 김도현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진행시켰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37분 우즈베키스탄 코너킥 상황에서 카리모프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높이 떴다. 전반 43분에는 위험 지역인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주마예프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진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양 팀은 전반 45분 동안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우즈베키스탄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수비가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못한 것을 카리모프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간 것이 그대로 골망을 뚫으며 1-0을 만들었다.
이 골로 우즈베키스탄이 조 선두로 올라섰고, 한국은 동시간대 다른 경기장에서 열리던 이란이 레바논을 리드하지 못하면서 간신히 2위를 유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2분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과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7분에는 한국의 골망을 한 차례 흔들었으나 직전 상황에서 크로스가 올라올 때 이미 골라인을 넘겼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1-0 스코어가 유지됐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이 기어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1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올린 크로스를 사이노프가 골문 앞에서 원터치로 살짝 뒤로 내줬고, 이를 사이드누룰라예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골망을 출렁였다.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조금씩 점유율을 올리며 기회를 엿봤으나 공격이 모두 무위에 그쳤다. 후반 39분 골키퍼가 놓친 공을 재차 슈팅으로 때린 게 골라인 바로 앞에 서 있던 수비 몸에 막힌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결국 경기는 우즈베키스탄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민성 감독은 "오늘 우즈베키스탄에게 완패를 당했다. 우리가 하려던 플레이를 전혀 못했던 건 아쉽다. 다시 잘 준비해서 해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문제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제다로 넘어가서 상대가 결정되면 분석해야 될 거 같다. 지금은 일차적으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았던 거 같다. 우리를 먼저 분석해야 한다"고 되짚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의 강점과 단점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 하자 이 감독은 "강점이랄 건 없다. 내 전술적 미스였다. 베스트 11을 짜는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 거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정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AF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