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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쫓아내더니 이제 와서?"…'지시 이행 거부' 음바페, 알론소 경질 후 "당신은 명장"→뭐가 두렵나?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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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레전드 출신 감독 사비 알론소의 지시를 거부했던 킬리안 음바페가 정작 알론소 감독 사임 후 공개적으로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사비 알론소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선임됐다.

알론소 감독의 경질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마르카 등 스페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시상식 장면은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 위계질서가 붕괴됐다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한 뒤 알론소 감독은 선수들에게 도열해 우승팀에 예우를 갖추는 '파시요(가드 오브 아너)'를 지시했다.

그러나 공격진 핵심 음바페는 이를 단칼에 거부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음바페는 알론소의 지시를 보고 손을 가로저으며 거부 의사를 밝혔고, 오히려 동료들에게 라커룸으로 들어가라는 손짓을 했다.



충격적인 건 선수들 반응이었다. 선수들은 알론소 감독 지시가 아닌 음바페의 손짓을 따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알론소 감독은 자신을 따르는 선수가 없자 당황한 기색으로 선수들의 뒤를 따랐다. 감독 권위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충격적인 건 감독을 몰아내는 데 앞장섰던 음바페가 알론소의 경질이 공식화되자 전혀 다른 얼굴을 보였다는 점이다.

음바페는 자신의 SNS에 알론소 감독과 두 손을 맞잡은 사진을 게시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신을 위해 뛰고 당신에게서 배울 수 있어 기뻤다. 첫날부터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라고 적었다.


이어 "난 당신을 분명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축구를 정말 잘 아는 감독으로 기억할 것이다. 다음 여정에서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며 앞날을 응원했다.



불과 하루 전 그라운드 위에서 감독의 지시를 무시하고 동료들을 선동해 나갔던 모습과는 정반대의 행보다.

음바페는 알론소 체제에서 28경기 30골을 기록하며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리더십 측면에서는 알론소 감독과 대척점에 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 다른 핵심 자원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태도는 더욱 냉랭했다. 17명의 동료가 SNS를 통해 알론소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동안 비니시우스는 끝내 침묵했다.

비니시우스는 앞서 엘클라시코 경기 도중 교체 지시에 불만을 품고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등 알론소 감독과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왔다.

마지막 가는 길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조차 갖추지 않으면서 평소 알론소 감독을 어떻게 생각했는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마르카는 "알론소는 경질된 것인가, 아니면 도망친 것인가"라며 "음바페가 감독의 지시를 제지하고 선수들이 그를 따랐을 때 이미 알론소 시대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꼬집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또한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비 알론소와는 거리가 먼 스포츠맨십의 결여로 보여졌을 것"이라며 "이는 단순하게 매너의 측면이 아니라 팀의 주도권이 감독이 아닌 선수단에게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일"이라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2023-2024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을 이끌고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을 달성, 젊고 능력있는 차세대 스타 감독의 탄생을 알렸던 알론소 감독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하며 세계 최고의 클럽을 맡게 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불명예스럽게 팀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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