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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장동혁·이준석 “거악 앞에 공조”

조선일보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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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공천비리·통일교 규명”
뉴시스국민의힘 장동혁(오른쪽)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국민의힘 장동혁(오른쪽)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만나 이재명 정부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헌금 및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할 특검 도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표가 지난 11일 야당 대표 연석 회담을 제안하고 장 대표가 수용한 지 이틀 만이다.

장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특검은 눈감고, 이미 죽은 권력에 대한 부관참시 특검만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한 당이지만, 정치와 사법 제도를 망가뜨리는 거악(巨惡) 앞에서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후 비공개 회의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입법 저지를 위한 행동 방안, 특검법 관련 양당 의원 연석회의 개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회담장엔 ‘차이를 넘어 민주주의를 지킨다’라는 문구가 걸렸다. 두 사람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2차 종합 특검’ 법안을 1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정치권에선 ‘특검 연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연대’로 발전할지 주목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인터뷰 등을 통해 선거 연대에 유보적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회동에서 선거 연대가 논의됐는지 묻는 질문에 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현안에 집중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지난 1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찬을 갖고 오 시장에게 “당 통합에 역할을 해달라”는 취지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선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를 무리하게 징계해선 안 된다는 의견과 함께 당 쇄신 없이는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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