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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 돌아보고, 새 60년 출발점으로”

조선일보 나라=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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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3개월만에 정상회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문제 등 논의
한국인 136명 사망한 ‘조세이 탄광 사고’ 신원 확인 추진하기로
뉴스1李대통령에 자리 안내하는 다카이치 총리  13일 오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숙소에서 직접 영접했다. 이어진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올해가 한일 양국이 함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새로운 60년의 원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뉴스1李대통령에 자리 안내하는 다카이치 총리 13일 오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숙소에서 직접 영접했다. 이어진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올해가 한일 양국이 함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새로운 60년의 원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일본 나라현(奈良縣)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88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7개월여 만의 두 번째 방일이다.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이 대통령은 올해가 1965년의 한일 국교 정상화 61주년이 되는 해란 점을 상기하며 “병오년 새해는 지난 60년의 한일 관계를 돌아보고,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발표에 나선 다카이치 총리도 “지난해 10월 저의 방한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셔틀 외교를 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일을 계기로 올해가 양국 관계를 더욱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으로도 셔틀 외교를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다시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제 고향 안동으로 한번 초청하고 싶다”고 했다.

우호적 분위기 속에 양국은 1942년 갱도 붕괴로 조선인 노동자 136명 등 총 183명이 숨진 ‘조세이(長生) 탄광 수몰 사고’의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 스캠(온라인 사기) 등 초국가 범죄에 대한 양국 공조를 제도화하는 합의문도 채택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일본이 주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한국이 가입하는 문제와, 일본 측이 그 선결 과제로 생각하는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 해제 문제도 논의됐다. 일본 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속된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금지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양국 간 충분한 의사소통을 해나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중국의 대일본 수출통제 등 역내 현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방일해 이시바 시게루 당시 총리를 만났을 때와 달리 양국 합의로 작성한 발표문은 없었다. 공동 언론 발표에서는 양 정상이 각자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

[나라=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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