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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오로라 2호’ 필랑트, 세계 첫 공개

동아일보 김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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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형 크로스오버… 3월 국내 출시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이어갈 것”

르노코리아가 전동화 전략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실인 크로스오버 ‘필랑트(FILANTE·사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4년 만에 연간 판매 10만 대 선이 무너지며 위기감이 감돌았던 만큼, 이번 신차로 내수와 수출의 동반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르노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필랑트의 실물을 공개하고 계약을 시작했다. 세단의 편안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실용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차량인 필랑트로 재작년 하반기(7∼12월)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르노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8만8044대로 전년(10만6939대) 대비 17.7%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그랑 콜레오스의 활약으로 판매량이 30% 이상 늘었지만, 수출 물량이 급감한 탓이었다. 필랑트는 수출 공백을 메우고 내수 성장세를 이어갈 전략 모델로 꼽힌다.

필랑트는 전장 4915mm, 전폭 1890mm에 쿠페형 루프를 적용해 역동성을 살렸다. 전면부는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으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강조했고, 후면부는 공기역학적 뒷유리와 입체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르노 최신 이테크(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고,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0kW 모터가 결합해 최고 출력 250마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L당 15.1km(19인치 타이어 기준)이다. 1.64kWh 배터리로 도심 주행의 최대 75%까지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실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술, 12.3인치 트리플 스크린,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등을 갖춘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로 설계됐다.

필랑트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며 3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필랑트의 시작가(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를 △테크노 4331만9000원 △아이코닉 4696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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