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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인줄 알았다” 간판도 비슷한 中 ‘온리영’

조선일보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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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있는 뷰티 매장 '온리영' 모습. /더우인 캡처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있는 뷰티 매장 '온리영' 모습. /더우인 캡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 ‘필수 코스’로 통하는 CJ올리브영과 유사한 ‘카피캣’ 매장이 중국에 등장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 리우양시에 ‘온리영(ONLY YOUNG)’이라는 뷰티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이 매장에서는 주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 네티즌이 게시한 중국 온리영 매장 사진./스레드

한 네티즌이 게시한 중국 온리영 매장 사진./스레드


해당 매장의 대표 색상은 녹색이다. 쇼핑백과 간판이 녹색일 뿐만 아니라 매장 인테리어도 녹색을 활용했다. 이같은 외형은 마찬가지로 녹색이 대표 색상인 올리브영 매장과 비슷하다.

매장 명칭 또한 올리브영과 흡사하다. 영문 명칭인 온리영뿐만 아니라 중국어 명칭에서도 비슷한 콘셉트가 보인다. 중국어 명칭인 ‘청녕소양(青柠小漾)’의 앞의 두 글자 ‘청녕(青柠)’은 라임을 뜻하는데, 이는 올리브영의 ‘올리브’처럼 녹색의 열매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마케팅 방식도 한류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해당 매장이 운영하는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에는 K팝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홍보 영상이 다수 게시됐다. 이 매장의 계정은 좋아요 수 15만 6000개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한 올리브영 매장의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16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한 올리브영 매장의 모습./연합뉴스


실제 해당 매장을 봤다는 한 네티즌은 지난달 4일 소셜미디어에 “지금 중국 창사라는 도시에 놀러 왔는데 이게 뭐냐”라며 “너무 비슷해서 놀랐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는 생활용품 업계에도 있었다. 중국 복합생활용품 업체 ‘무무소’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업체이지만, 한국을 연상시키는 표기를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지의 무무소 매장에서 ‘KR’ 표기가 확인됐다”며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는 흐름을 악용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2013년 중국 상하이에서 첫 매장을 연 것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2016년 사드(THAAD) 배치 이후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으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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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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