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윤 기자(filmmsy@naver.com)]
▲ 코레일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승차권 부정 거래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서울역 플랫폼. ⓒ프레시안(문상윤)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이하 코레일)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승차권 예매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전담 인력을 운영하는 등 승차권 부정 거래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코레일은 빅데이터 분석과 ‘매크로 탐지 솔루션’을 활용해 반복 접속, 연속 조회, 비정상적 구매 패턴 등을 감지하고 승차권 불법 거래를 차단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매크로 탐지 솔루션은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한 대량 조회·구매 시도를 실시간으로 식별해 차단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2월부터 빅데이터 기반 전담 인력을 구성해 승차권 예약·결제·반환 내역을 실시간 분석하며 다량 구매와 반복 취소, 열차 부정 이용 사례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 결과 월 50만 원 이상 승차권을 구매한 뒤 반복 취소하는 사례는 하루 평균 75건에서 0.8건으로 줄어들며 99% 감소했다.
정기승차권 이용자가 열차 출발 직전 좌석을 예약한 뒤 고의로 결제하지 않아 자동 취소되는 좌석을 선점해 이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을 벌여 빈 좌석 발생을 크게 줄였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7월 매크로 탐지 솔루션 도입 이후 매크로 이용이 의심되는 비정상적 접근은 하루 평균 1만 건, 연간 누적 160만 건 이상 차단됐다.
코레일은 이번 설 명절부터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과 협조해 암표 거래 단속도 한층 강화한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게시된 암표를 직원이 직접 구매 시도하는 ‘미스터리 쇼퍼(암행 단속원)’ 방식을 도입해 판매자 정보를 확보하고 제재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암표 판매가 적발될 경우 해당 회원은 즉시 강제 탈퇴되며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수사 의뢰 등 법적 대응도 병행된다.
코레일은 지난해 추석 기간에도 암표 거래 의심 사례 58건을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을 통해 ‘암표 제보방’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암표 거래로 확인될 경우 제보자에게 열차 운임 5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빈틈없는 단속으로 불공정 거래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승차권 예매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상윤 기자(filmms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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