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26년 1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사형 구형 소식에 국민의힘은 별도의 논평 없이 침묵을 지켰다. 한겨레가 접촉한 의원들 대부분은 중형이 구형될 것을 예상했다는 듯 담담한 반응이었으나, 일부는 구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며 당혹감을 내비쳤다.
한 수도권 의원은 “사형 아니면 무기로 다들 예상했던 것 아니냐”며 “당장은 당이 더 공격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구형이 세니 안 세니 우리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예상했던 범위 안에서 구형이 이뤄진 거니 판결까지는 지켜보되 지금은 우리 당을 앞으로 어떻게 바꿔갈지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했다.
영남권의 재선의원 반응도 비슷했다. 그는 “사실 별 관심이 없었다. 우리 당에는 윤석열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도 우리나라 사법 체계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사형이든 무기징역이든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 당이나 소속 정치인들도 구형 자체를 있는 그대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특검의 구형이 과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 영남권 초선의원은 “무기징역 정도를 예상했는데, 구형량이 세다”며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그래도 전두환의 그것과는 달리 볼 부분, 특히 인명피해가 없었던 점도 고려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실상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선고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 공보라인 관계자는 한겨레에 “이번 일로 따로 논평을 낼 계획이 없다”고 했다.
장나래 김해정 전광준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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