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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의 힘' SK하이닉스, 인텔 제치고 글로벌 매출 3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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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매출 기준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단위: 백만 달러)

2025년 글로벌 매출 기준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단위: 백만 달러)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범용 D램 판매에 힘입어 미국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3위로 올라섰다.

13일 가트너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025년 매출은 606억4000만달러(89조4197억원)로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주요 빅테크들의 HBM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 가격 상승세를 탄 범용 D램에서도 판매를 확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24년 4위였던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순위는 3위(점유율 7.6%)로 한 단계 상승했다. 3위였던 인텔은 지난해 4위로 밀려났다. 인텔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매출이 3.9% 줄었다. 상위 10개 반도체 기업 중 유일한 매출 감소세로, 점유율은 2021년의 절반 수준에 가까운 6%까지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매출 1위(점유율 15.8%)를 차지한 엔비디아는 전년 대비 63.9% 성장한 1257억300만달러(185조3697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25억4400만달러(106조9588억원)로 2위(점유율 9.1%)를 지켰다. 가트너는 삼성전자 전체 반도체 매출은 메모리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3% 늘며 73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에서는 매출이 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7934억달러(1169조5509억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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