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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은 사형선고" 버티는 김병기...당심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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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명 처분에 불복하고 '버티기'에 돌입한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거듭 결백을 호소하며 탈당은 못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당 안팎에선 해당 행위라는 싸늘한 시선이 지배적인데, 지도부는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하며 이달 안에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리심판원의 제명 발표를 받아든 뒤, 즉각 재심 청구를 예고한 김병기 의원은 이틀 연속, 감정에 호소하는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민주당 없는 정치는 사형 선고와 같다, 스스로 친정을 떠나는 건 패륜이라면서, 비록 내쳐지는 한이 있더라도 망부석처럼 민주당 곁을 지키겠다고 적었습니다.

법적 잘못이 있다고 한 치라도 스스로 의심한다면 어찌 당에 부담이 되려 하겠느냐면서, 결백함과 억울함도 강조했습니다.

원내대표를 내려놓고 꼭 2주 되는 날, 김 의원은 750여 자 글로 호소했지만, 민주당 안팎의 시선은 되려 더 싸늘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도 민심을 잃는 선택을 자초한다는 비판 목소리가 작지 않은데, 김 의원의 탈당을 압박하는 공개 성토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지도부는 부글부글 기류를 모르지 않는다는 듯 일도양단, '김병기 사태'는 이번 달을 넘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재심을 신청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그렇게 길게 가겠나, 다음 주 정도면 의원총회 절차까지 가지 않겠나….]


정청래 대표는 윤리심판원이 결론 내지 않았으면, 자신이 직접 나섰을 거라는 비화도 공개했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를 잠재우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매불쇼') : 윤리심판원 결과에 따라 '내가 (비상징계권을) 결단해야 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최고위원들 귀가하지 말고 기다리라 했는데 그런(제명) 결과가 나왔거든요.]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처음 주재한 아침회의에서 결연하게 수습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를 돌파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내 사령탑에 오른 지 이틀 만에 전임 원내대변인단과 비서실장을 유임시키고, 부대표단도 대다수 안고 가는 선택을 하며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정리했습니다.

'김병기 체제 되풀이'라는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도, 당의 신속한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연진영
디자인: 윤다솔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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