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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감사에 '벼랑 끝'…농협중앙회장, 대국민 사과·겸직 포기

연합뉴스TV 오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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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식품부의 특별감사에서 과도한 특혜와 내부통제 문제 등을 지적받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수억원대 연봉을 추가로 받으며 겸직하던 직을 내려놓는 등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농협 개혁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농식품부의 특별감사에서 각종 내부통제 문제를 지적받은 농협 주요 임원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관례에 따라 겸직했던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호동 / 농협중앙회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관례에 따라 겸직하던) 농민신문사 회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 또한 농협재단 이사장직도 사임하겠습니다."

앞서 특별감사에서는 강 회장이 농민신문사 회장직을 겸직하면서 연 3억원의 연봉과 수억원대 퇴직금을 추가로 받는 것이 과도한 혜택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강 회장은 해외 출장 시 1박에 200만원이 넘는 숙박비를 지출하는 등 '황제 출장'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사과하면서, 초과 지출한 출장비 4천만원 상당을 반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호동 / 농협중앙회장> "해외 출장 시 일일 숙박비 250불, 36만원을 초과해 집행된 비용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관련 비용은 전액 환입 조치하고…"

농협은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를 신설해 조직 전반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범정부 합동감사체계를 구성해 오늘 3월까지 농협중앙회와 농협재단에 대한 특별감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협이 농민들을 위한 협동조합으로서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제도 개혁까지 완수를 하겠다…"

농협중앙회가 임직원 형사 사건에 변호사비로 3억 2천만원을 대리 납부했다는 의혹 등 2건에 대해서는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부가 농협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남은 특별감사와 경찰 수사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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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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