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마지막 작품이다’하고 붙들고 있어요. ‘노인의 꿈’은 가족 드라마가 부재한 시대에 따뜻함과 슬픔을 주는 작품이니 힐링(치유)을 얻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김영옥(89)이 1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U+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노인의 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인의 꿈’은 지난 9일 이곳에서 개막했다.
‘노인의 꿈’은 동명의 웹툰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복잡한 가족사 속에서 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던 ‘봄희’ 앞에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겠다고 선언하는 ‘춘애’가 나타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재혼 가정’이라는 소재와 백세 시대 ‘노인의 꿈’이라는 주제로 현실적이면서도 동화같은 따뜻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배우 김용림(왼쪽부터), 김영옥, 손숙이 1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노인의 꿈'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배우 김영옥(89)이 1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U+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노인의 꿈’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인의 꿈’은 지난 9일 이곳에서 개막했다.
‘노인의 꿈’은 동명의 웹툰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복잡한 가족사 속에서 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던 ‘봄희’ 앞에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겠다고 선언하는 ‘춘애’가 나타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재혼 가정’이라는 소재와 백세 시대 ‘노인의 꿈’이라는 주제로 현실적이면서도 동화같은 따뜻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연극은 김영옥, 김용림, 손숙, 하희라 등 초호화 캐스팅을 완성해 주목 받았다. 박수희 PD는 “고령화 사회가 돼 가며 꿈을 잃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꿈을 찾아가는 과정, 어떻게 나이 들어가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이야기하는 따뜻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영옥, 김용림(86), 손숙(81) 등 원로 배우들이 춘애 역을 맡는다. 세 배우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영옥은 “처음에 시작할 때 겁이 나 출연을 망설였는데 작품을 보고 좋아서 시작하게 됐다”며 “이 연극은 TV에서 볼 수 없는 가정의 따뜻함을 전부 담아 보람이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행사 중 눈물을 보이기도 한 김용림은 “배우로서 당연히 라이벌 의식도 있는데 이번 연극에서만큼은 라이벌 의식을 가지기보다 서로서로 사랑하는 것 같다”며 “‘이 장면에서 저 배우는이렇게 했구나, 난 다르게 해볼까’라는 식으로 라이벌의식을 나타내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손숙은 황반변성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녹음을 듣고 대사를 외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손숙은 “이제 우리에게 주인공 역을 주겠나. 애들 뒤에 가만히 서 있더라도, 작은 역이라도 내가 할 수 있을 때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며 “춘애 할머니를 보면서 ‘이렇게 유쾌하게 죽을 수도 있구나, 아름답게 죽을 수도 있구나’하며 매일 잘 배우고 있다”고 미소지었다.
배우 손숙이 13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노인의 꿈'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후배 배우들은 김영옥, 김용림, 손숙 등 대선배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봄희 역을 맡은 하희라는 “선생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선후배, 동료와 호흡을 맞추며 제가 처음 생각했던 ‘봄희’와 다른 ‘봄희’의 모습이 됐다”고 했다. 같은 역의 신은정도 “작품 내용이 따뜻하고 감동적이라 눈물을 흘리며 연습했다”며 “봄희는 춘애를 보면서 꿈을 다시 찾는데 저도 선생님들처럼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봄희를 새엄마로 맞은 딸 ‘꽃님’ 역의 진지희는 “어떤 세대를 대변하다보니 더 의미가 있던 것 같다”며 “선배님들이 사랑으로 무럭무럭 키워주셔서 이름처럼 무대에서 꽃을 피울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공연은 오는 3월 22일까지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