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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만원이면 다르죠” 공무원 시험 도전하러 다시 노량진 향한다

헤럴드경제 김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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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준비생, 1년 새 32% 증가

올해 국가공무원 채용 규모가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도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채용 인원 확대와 보수 인상, 민간 고용시장 둔화가 맞물리며 공직 선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6년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은 총 5,351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직 공채 선발 규모는 2022년 6,819명에서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 지난해 5,272명으로 매년 감소해왔으나,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채용 축소 기조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나온 변화라는 점에서 수험 시장의 반응도 민감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1-공무원 시험 준비 수요 증가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 그래프

사진1-공무원 시험 준비 수요 증가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 그래프



또한, 처우 개선도 공무원 시험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2026년 공무원 보수를 전년 대비 3.5% 인상하기로 했으며, 7~9급 초임의 경우 추가 인상이 더해져 총 6.6% 인상된다. 이에 따라 9급 초임(1호봉) 보수는 연 3,428만 원, 월 286만 원 수준이며, 2027년까지 월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반면 민간 고용시장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 채용이 둔화되는 가운데 첫 일자리의 임금과 근로 여건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첫 일자리 월급이 20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8%에 달했으며,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 여건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무원 시험을 둘러싼 수험 열기는 이미 지난해부터 감지되고 있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24.3대 1로, 9년 만에 반등했다. 온라인 공무원 시험 준비 플랫폼의 누적 회원 수도 1년 새 30% 이상 증가하며 수험 진입층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합격자 연령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2세로 집계됐으며, 응시 연령이 18세 이상으로 완화된 이후 19세 합격자도 처음 배출됐다. 난도가 높아 비교적 늦은 연령대에서 도전하던 7급 시험에 젊은층이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험 구조가 직무 중심으로 개편되고 선택과목 체계가 변화하면서 수험 전략과 준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사진2-지난 12월 진행한 공무원 시험 설명회에 참석한 예비 수험생들

사진2-지난 12월 진행한 공무원 시험 설명회에 참석한 예비 수험생들



이에 공무원 강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공단기가 지난 12월 공무원 시험 설명회를 진행했다. 5천 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하였으며, 동기 대비 강의 상품 판매량은 약 66%가 증가하는 결과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공무원 시험 준비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수험생 유입이 늘어나면서 공단기는 전 과목 무제한 수강이 가능한 올인원 학습 패키지 ‘평생 프리패스’를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합격할 때까지 수강 기간이 연장되며, 이달 22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합격 시 수강료의 100%를 환급해 수강생의 부담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채용 확대와 처우 개선, 불확실한 고용 환경이 맞물리며 공무원 시험은 다시 주요 진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수험 시장의 움직임이 향후 경쟁률과 합격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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