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3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TV '팩트앤뷰' 캡처) |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1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허술했다는 지적에 "VIP(이재명 대통령)가 됐든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됐든 찍어서 내려왔기 때문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후보자로) 찍었으니, 청와대에서 건드리지 못한 걸 수도 있다"며 "대통령께서 임명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경우 (의혹·논란 등을) 너무 많이 찾아놓는 게 부담일 수 있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인사 담당하던 분들도 비슷한 얘기를 하던데 (대통령이) 결정했으면 (검증을) 소프트하게 해서 '이런 문제가 있는데 괜찮을 것 같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인사 검증이 허술하게 이뤄져 "이 후보자의 거짓말이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사례로 이 후보자의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 청약 의혹을 들었다.
이 후보자는 부양가족 수를 부풀려 청약가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성년 자녀의 결정 사항(혼인신고 여부)에 부모가 개입할 수 없었다. 장남의 혼인 신고 여부는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천 원내대표는 "래미안 원펜타스 입주자 모집공고를 보면 성인인 직계비속을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으려면 (직계비속의) 혼인관계증명서를 내야 한다"며 "혼인관계증명서를 내면 혼인했는지 안 했는지 다 나오는데 이건 계획적인 부정 청약"이라고 지적했다.
2024년 7월 19일 발표된 래미안 원펜타스 입주자 모집공고. 만 18세 이상 직계비속을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으려면 혼인관계증명서(상세)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장남의 혼인신고 여부를 몰랐다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는 게 천하람 의원의 주장이다.(천하람 의원실 제공) |
천 원내대표는 "(장남이) 결혼해도 주민등록을 우리 밑에 두고 '원기옥'(청약 가점)을 모아 청약 대박 한번 터뜨리자고 한 것"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사후 검증을 의식해 계획적인 위장 전입을 했다고도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 후보자 가족 전원은 2024년 7월 31일 장남과 장남의 배우자가 전세 계약을 한 용산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고, 2024년 9월 23일 가족 전원이 청약에 당첨된 래미안 원펜타스로 전입신고를 했다.
이후 2025년 4월 30일 장남만 용산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는데, 4월 30일은 국토교통부가 주택 부정 청약 점검 결과 390건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다음 날이었다.
천 원내대표는 "당시 국토부의 부정 청약 점검 대상에는 원펜타스도 포함됐다. 원펜타스 부정 청약 단속까지 끝났고, (단속) 결과 발표도 됐으니 위장 전입 상태를 오래 끌지 않고 계획적으로 (장남이 용산 아파트로) 전입한 것"이라며 "이러니 지금까지 단속이 안 됐던 것"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 나와 몰랐다고 모르쇠로 일관해도 증거물이 워낙 많아 쉽게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의혹과 관련해서는 "크리티컬한(치명적인) 자료를 많이 확보했다. 재산도 포함됐고, 폭넓은 의미의 로비를 한 정황도 있는 등 굉장히 민감한 자료가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며 "다른 의원실에서도 추가적인 문제가 나오고 있어 맹탕 청문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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